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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7장

설은아는 이시운을 데리고 포르쉐에 올라탔고 하현을 조수석에 앉혔다. 액셀을 밟으며 설은아가 입을 열었다. “아침에 대출받느라 바빴고 점심때는 직원들 월급 해결하고 회사 일도 다 처리했어. 이제 아무 문제없어.” “자, 이제 아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한테 말해 봐, 아직도 아무 말 안 할 거야?”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무슨 일?” “당신과 나천우의 일.” 설은아는 호기심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현이 나천우와 아는 사이였다고 해도 그녀가 이해하지 못할 일은 없었다. 어차피 하현도 성공한 사람이니 그럴 수 있다. 그녀가 이해하지 못하는 건 나천우가 어떻게 그처럼 그를 깍듯하게 모실 수 있냐는 것이다. 하현을 위해 나천우는 은행 고위직 두 명을 바로 해고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곧바로 이천억이란 거금을 대출해 주었다. 하현은 금정에 온 지 겨우 며칠밖에 되지 않았다. 나천우는 은둔가 나 씨 가문 사람인데 어떻게 그가 하현에게 이렇게 극진한 대우를 할 수 있는가? 정말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현이 나천우를 안다는 말을 듣고 이시운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다가 이내 못마땅한 표정으로 비웃었다. 나천우가 설은아의 미모에 흑심을 품고 하현의 체면을 세워 준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하현은 우쭐대고 있는 건가? 참, 같잖은 꼴이라니! 하현은 설은아가 무엇을 물어보는 것인지 간파한 뒤 입을 열었다. “나천우가 나한테 마침 한 가지 부탁할 일이 있었거든.” “무슨 부탁? 중요한 일이야?” 설은아는 호기심에 눈빛이 반짝반짝거렸다. “나천우 같은 사람이 웬만한 일로 부행장과 부장을 해고하지는 않았을 거야.” 이 말을 듣고 이시운은 깜짝 놀라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현이 그런 능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러나 그녀는 점점 더 자신의 추측이 맞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단지 데릴사위인 하현이 주제도 모르고 설칠 뿐이라고 생각했다. “날 속일 생각하지 마. 도대체 어떻게 나천우의 신임을 얻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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