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9장
하현은 혼란스러운 장면이나 사람들의 고함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낸 뒤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 정말 재미있는 사람들이군!”
“당신들은 어르신을 한 번도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그가 죽었다고 말하며 호들갑을 앞세워 나를 죽일 놈 취급하는군!”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구급차를 부르는 거 아닌가?”
“그리고 어르신이 돌아가신 지 불과 5분도 채 되지 않았고 우리는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는데 당신들은 미리 알았다는 듯이 어떻게 바로 이렇게 들이닥친 거지?”
“어르신이 돌아가실 걸 미리 알고 있었나?”
“그래서 일부러 여길 보낸 거야? 여기서 돌아가시라고?”
이때 장용호의 핸드폰이 진동하기 시작했고 그는 힐끔 고개를 돌려 메시지를 확인한 후 조용히 물러났다.
“무슨 헛소리 지껄이는 거야?!”
중년 여성은 하현과 이치를 따져 볼 생각은 없이 다짜고짜 얼굴만 울그락불그락했다.
“사람을 죽여 놓고 우리한테 누명을 씌우려고 하다니!”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의분에 가득 차 있었다.
“맞아. 우리가 모두 다 봤어. 당신이 준 걸 먹고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사람을 죽여 놓고 책임을 전가하려 하다니!”
“그리고 당신은 풍수쟁이인데 감히 사람의 병을 치료하려 들어? 지금 장난하는 거야?!”
“백 년은 무슨 백 년? 9대째 내려왔다고? 허! 지나가는 개도 웃을 소리! 당신은 세상을 속이고 이름을 도용하는 사기꾼에 불과해!”
“할아버지! 이런 놈한테 비참히 목숨을 빼앗기다니요! 너무 억울해요!”
“이 사기꾼이 할아버지를 한 번 속이고도 성에 안 차서 여러 번 속일 동안에도 속은 줄도 모르고 돌아가셨어!”
친척 무리들은 세상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처럼 소란스럽게 고함을 질렀다.
“하 대사님, 좀 조심하시기 그랬어요?”
“난 진작부터 알아봤다고요! 부적을 태운 물을 마시다니? 그걸 마시면 불운을 잠재울 수 있다니? 그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예요?”
“하 대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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