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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네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 나윤아는 이미 다시 커피잔을 들어 올린 상태였고, 가볍게 한 모금 마신 뒤 말했다. "김다연 건은 집안 사람을 지키려 했다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송연서랑 송연희에 대해서는 그가 그들을 두둔할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나윤아는 여기까지 말하다가 그날 밤 공원에서 김준혁이 이 일을 털어놓았던 장면이 떠올랐고, 이어서 그가 자신에게 고백했던 일까지 생각나며 잠시 멍해졌다.   "알겠어. 난 그냥 너한테 한 번 짚어주고 싶었을 뿐이야."   나윤아는 조태준의 목소리를 듣고서야 정신을 차렸고, 그의 눈에 스친 약간의 실망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방금 조태준이 말하는 동안 그녀는 문득, 이 일이 김준혁과 무관하다면 김씨 가문, 혹은 김민덕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나윤아가 괜히 혼자서 상상한 것이 아니었다.   예전에 나병서가 서울에 와서 김씨 가문을 상대로 나윤아의 억울함을 풀어주려 했을 때, 이미 그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덕이라는 그 늙은이는 만만한 사람이 아니었고, 나씨 가문이 그를 건드릴 수 없어서가 아니라 김민덕이라는 사람 자체가 젊었을 때부터 음습한 수법을 즐기기로 유명했다.   나병서는 상계에서 여러 해를 굴러온 사람이니 당연히 깨끗한 길만 걸어온 인물은 아니었고, 이 치열한 상업 세계에서 잔꾀 하나 없었다면 진작에 남에게 잡아먹혔을 터였다.   그럼에도 김민덕을 언급할 때만큼은 나병서도 그를 비열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느꼈다.   젊은 세대는 잘 모를 수도 있었는데, 김민덕이 미광그룹에서 물러난 지도 거의 십 년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그가 물러난 뒤에는 김씨 가문에서 심신을 수양하며 지냈고, 가문의 명성을 더욱 중시하게 되었기에 젊은 세대 대부분은 김민덕의 수법을 직접 겪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병서는 달랐다. 그는 김민덕보다 거의 마흔 살이나 어렸지만, 김민수는 김민덕의 자리를 이어받지 못했고, 김민덕은 예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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