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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나윤아는 이 일에 이렇게 큰 우여곡절이 있을 줄은 정말로 생각하지 못했다.   갑자기 나타난 송연서는 마치 가시처럼 나윤아의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차가 멈췄을 때, 옆에 있던 강하윤이 그녀를 불렀다. "사장님, 도착했습니다."   나윤아는 그제야 시선을 거두었다. "그래요, 잘 자요. 나 먼저 갈게요."   나윤아를 빤히 보던 강하윤은 그녀의 얼굴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을 보고서야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윤아 씨."   이제 막 차에서 내리자마자 나윤아의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를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스포츠카에서 내리는 조태준이 보였다.   나윤아는 눈썹을 살짝 움직이며 그를 곁눈질하며 미소 지었다. "조태준 씨?"   며칠 동안 안 보여, 나윤아는 조태준이 자신을 이미 포기한 줄 알았는데, 오늘 저녁에 이렇게 찾아올 줄은 몰랐다.   "오늘 밤 달빛이 참 좋은데, 같이 나가서 바람 좀 쐬지 않을래요?"   조태준은 나윤아를 빤히 바라보았다. 살짝 치켜뜬 눈동자에 마치 빛이 반짝이는 듯했다. 나윤아는 그의 눈빛에 놀라 고개를 약간 돌려 시선을 피했다. "태준 씨, 오늘도 바람이 꽤 많이 불어요."   조태준은 가볍게 혀를 찼다. "나 지금 기분이 좀 안 좋아서 그러는데, 같이 좀 걷는 거 괜찮죠?"   나윤아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의 말을 듣고, 나윤아는 그를 2초 동안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안 괜찮다면요?"   조태준은 대답하지 않고 바로 차 문을 열었다. "타요."   나윤아는 한 번 싱긋 웃더니, 사양하지 않고 바로 차에 올랐다.   파란색 스포츠카는 곧장 큰길로 나갔다. 말없이 창문을 내렸더니 매서운 바람이 스쳐 지나가 나윤아는 얼굴이 차갑고 아팠다.   나윤아는 차에 탄 이후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마침 앞에 신호등이 빨간불로 바뀌자 조태준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오롯이 나윤아의 얼굴에 머물렀다. "윤아 씨도 기분이 안 좋아요?"   나윤아는 시선을 거두며 말했다. "조태준 씨가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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