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화
심민지의 신음 소리가 사악한 불길이 솟아오르는 듯한 자극을 주었다.
성지태는 더욱 거칠게 키스하면서 그녀를 침대로 이끌었다. 그러고는 그녀를 탐색하기 쉽게 침대에 눕혔다.
그가 그녀의 몸을 몇 번 더듬었을 뿐인데 금세 나른해졌다. 낯설면서도 기대되는 감각이었다.
심민지는 여희진과 함께 많은 로맨스 소설이나 영화를 보았지만 이 느낌은 그것들과는 사뭇 달랐다. 하지만 묘하게도 비슷한 면도 있었다.
성지태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졌다.
“널 갖고 싶어. 가져도 돼?”
그의 말에 심민지의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대답하기도 전에 성지태는 참지 못하고 그녀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속옷을 벗기려 한참을 씨름해도 벗기지 못했다. 결국 그녀 스스로 속옷을 벗었다.
그날 밤 성지태가 거칠게 몰아붙인 바람에 심민지는 몸이 너무 아팠다.
하지만 한번 맛을 본 소년은 멈출 줄을 몰랐고 새벽녘이 되어서야 그녀를 놓아주었다.
심민지는 지친 나머지 그대로 기절해버렸다. 그런데 잠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놀라며 깨어났다.
경찰들이 아버지를 잡아가는 악몽을 꿨던 것이었다.
어제 아버지의 이상했던 행동이 떠오른 심민지는 불안감이 다시 밀려왔다.
한 번이라면 괜한 생각이라 치부했겠지만 횟수가 잦아지면 하늘이 어떤 신호를 보내는 것만 같았다.
더 이상 잠을 이룰 수 없어 지친 몸을 이끌고 일어났다. 성지태가 깊이 잠들어 있어 깨우지 않고 옷을 챙겨 입은 다음 서둘러 집에서 운영하는 호텔로 향했다.
성지태가 깨어났을 때 심민지가 옆에 없었다. 낯선 도시에서 격렬한 시간을 보낸 후 여자친구가 옆에 없으니 왠지 모를 쓸쓸함이 밀려왔다.
‘남자인 나도 이렇게 피곤한데 어젯밤 여러 번이나 시달린 민지는 안 피곤한가? 무슨 급한 일이길래 아침 일찍 나갔지?’
이불을 걷자 침대 시트 위에 격정적인 흔적만 남아있었다.
소문에서만 듣던 핏자국은 전혀 없었다. 어젯밤의 심민지는 성지태보다 훨씬 능숙했다.
그녀는 성지태가 첫사랑이라고 했지만 과거에 남자친구를 만나도 상관없었다. 그가 꺼리는 건 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