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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여보, 저 옥정이에요. 정신 차려보세요.” 내가 이미 깨어났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한 듯한 미녀는 당황한 듯 소리치고 있었다. 나는 자신이 전혀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아마도 조금 전에는 너무 놀라서 기절한 것 같군.’ 나는 바로 일어나지 않고 눈을 감은 채 그녀의 품에 누워 있었다. 그녀에게서 나는 향기는 너무 낯익었다. 마치 어젯밤 꿈속 조옥정에게서 나는 향기처럼. ‘설마 어젯밤에 꾸었던 것이 꿈이 아니란 말인가? 이 여자가 정말로 옥정이라고?’ 나는 머릿속이 백지장이 된 듯 혼란스러웠다.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네.’ “여보, 이 모두가 당신을 이곳으로 들어오게 한 제 잘못이니 제발 저를 놀라게 하지 마세요. 만약 당신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저는 어떡해요?” 미녀는 여전히 자책하고 있었다. ‘여보? 왜 나를 여보이라고 부르는 거야?’ 이 미녀가 아까부터 계속 ‘여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을 난 이제야 알아챘다. ‘이제 보니 이 미녀의 목소리가 옥정과 매우 비슷하네.’ 어젯밤에는 너무 긴장해서 몰랐지만 귀를 기울여 들으니 두 사람의 목소리가 매우 닮아있다는 것을 난 알아챘다. “너... 너는 누구야?”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나는 천천히 눈을 뜨며 앞에 있던 미녀에게 물었다. “여보, 저 옥정이에요! 정말로 깬 거 맞죠? 저를 놀라게 하면 안 돼요.” 내가 깬 것을 본 미녀는 감격한 듯 눈물을 글썽이며 내 팔을 꽉 잡았다. “아니야! 난 너를 몰라.” 나는 머리가 너무 혼란스러웠다. ‘자신을 옥정이라고 말하는 이 여자가 어떻게 조옥정의 위패에서 튀어나올 수 있었던 거지? 지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나는 재빨리 그녀의 품에서 빠져나와 주변을 둘러보았다. 강한 빛을 뿜던 눈알은 다시 원래 모습으로, 조옥정의 위패도 원래 상태로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조옥정...” 나는 자신도 모르게 조옥정의 이름을 불렀다. “여보, 저 여기 있어요.”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미녀가 여전히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내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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