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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긴급 상황이 발생하여 이번 열차는 잠시 이곳에 정차할 예정입니다. 승객 여러분께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방송이 울리면서 찻간의 분위기가 약간 묘하게 가라앉았다. 많은 사람은 속삭이면서 도대체 어떤 일이 기차를 멈추게 했는지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노랑머리 일행은 방금 내 도복을 보았고 지금은 기차에 또 문제가 생긴 것을 알아채고는 더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도사님, 앞에서 사람이 죽었는지 한번 점쳐보세요...” “헛소리하지 마. 길바닥이 꺼졌을 수도 있잖아.” 노랑머리 일행은 옥신각신 다투었지만 눈 밑에는 두려운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들의 말에 나도 무슨 일인지 생각했다. “옥정아, 네가 한번 앞에 가서 봐줄래?” 나는 나지막한 소리로 조옥정에게 부탁했다. “그럴게요.” 조옥정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허벅지에서 내려와 기차 앞쪽으로 가려고 하였다. 바로 이때, 찻간의 문이 벌컥 열리면서 경찰 복장을 입은 철도경찰들이 나타났다. “철도경찰들이 왔어. 설마 우리 중에 탈주범이라도 있는 건가?” 승객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찻간은 시장처럼 시끌벅적해졌다. “여러분, 조용히 하세요. 갑작스러운 일로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조사를 마치면 우린 떠날 겁니다.” 이때 은방울 굴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서 피부가 하얗고 고운 여성이 철도경찰들 뒤에서 걸어 나왔다. 그녀도 같은 경찰복을 입었고 버들잎 같은 눈썹 아래 별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눈, 앵두 같은 입술, 글래머한 몸매는 일반 유니폼을 입고 있더라도 그녀의 매력을 숨길 수 없었다. 그녀가 나타나자마자, 기차 안에 있는 남성 승객들의 시선을 바로 사로잡았다. “아가씨, 뭘 조사하려고? 우리가 잘 협조할게요.” 노랑머리는 능청스럽게 웃으면서 앞으로 다가 윙크까지 날렸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흘겨보면서 말했다. “좋아요. 그럼 이따가 경찰서에 가서 협조를 진행해 주세요.” 경찰서에 간다는 말에 노랑머리는 다급히 뒷걸음질 치면서 어색하게 웃었다. 동시에 그녀에게 흑심을 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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