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화 거짓된 참회
아마도 주씨 가문 사람들이 큰돈을 써서 뉴스를 내리게 한 모양이다. 서아린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밤새 떠들썩했던 동영상은 사라지고 없었다.
서아린이 옷을 챙겨 입고 안방에서 나왔을 때 우유만이 카펫 위에서 자고 있었다.
“우유야, 오빠는 어디 갔지?”
서아린은 이 말을 하며 이미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연오는 아침 식사를 차려놓고 쪽지 한 장만 남기고 나간 모양이었다.
‘대체 얼마나 바쁜 걸까? 며칠째 이렇게 일찍 나가는 거지?’
서아린은 문득 어젯밤 일을 떠올렸다.
‘혹시 주민우에게 따지러 간 걸까?’
그 생각에 그녀는 즉시 서연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연오, 어디야?”
전화가 연결되자 서아린이 다급하게 물었다. 전화기 너머로 남자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버지가 주민우와 심유라의 일을 이미 다 아셨어. 회사로 오라고 하시네. 너 어젯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잔 것 같아서 아침은 차려놓고 먼저 왔어. 밥 먹고 이리로 와.”
“아버지는 지금 괜찮으셔?”
이 일은 그녀가 숨겨왔던 일이었다. 서영진이 알면 감당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는데 결국 이날이 오고야 말았다.
서연오는 아직 운전 중이었다. 전화기 너머로 경적이 들렸다.
“별로 안 좋아. 집사 아저씨에게 들으니 어젯밤에 화가 나서 기절할 뻔하셨대.”
서아린의 마음속에 죄책감이 밀려왔다.
다 그녀의 탓이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아버지를 계속 걱정하게 했다.
그녀는 아침 식사를 챙길 겨를도 없이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지금 바로 갈게.”
30분 후 서아린이 막 차를 세웠을 때 정면에서 검은색 마이바흐 한 대가 빠르게 달려왔다.
서아린이 차 번호판을 제대로 보기도 전에 주민우가 차에서 뛰쳐나와 성큼성큼 그녀에게 다가왔다.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고 눈 밑은 퀭했으며 턱에는 푸르스름한 수염 자국이 가득했다.
입고 있던 셔츠도 어제 보았던 그 옷이었다.
평소엔 외모에 무척 신경 쓰고 옷차림도 말끔한 그였지만 지금은 주름 잡히고 낡아빠져 마치 난민소에서 막 탈출해 온 사람 같았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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