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화 개싸움 한판 붙여볼까
육지환이 다시 자료 하나를 보냈다.
“이 남자 이름은 성찬우, 덴마크 사람이야. 심유라가 주민우랑 헤어지고 권투 경기를 보러 갔다가 알게 된 사이라고 해.”
“두 사람은 몰래 계속 연락하고 지내다가 주민우가 서아린이랑 결혼한 후에 성찬우는 덴마크로 돌아갔어. 우연히도 얘가 돌아온 날이 바로 주민혁이 사고 난 날이더라고.”
서연오의 눈빛이 깊어졌다.
“그 사람 찾아낼 방법 찾아봐.”
육지환은 흥미진진하게 그를 바라보았다.
“뭘 하려는 거야? 설마 그 남자랑 심유라를 또 붙여서 주민우가 현장을 덮치게 하려는 거야?”
서연오는 앞에 놓인 레드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며 한결 낮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주씨 가문이 서씨 가문을 이렇게 괴롭히고도 편하게 살 생각을 하고 있다니, 꿈 깨게 해줘야지.”
육지환은 잠시 멈칫하더니 뭔가 이해한 듯 말했다.
“주씨 가문을 뒤집어놓으려는 거네? 개싸움 한판 붙여보자는 거지?”
'역시 형답네. 이런 교활한 방법을 생각해내다니. 할아버지께서 직접 선택한 후계자답네.'
주민우에게 심유라 배 속의 아이가 주씨 가문의 핏줄이 아니라는 것만 알려주면 그걸로 주씨 가문을 발칵 뒤집어놓을 수 있었다.
육지환은 이 일이 점점 더 재미있어졌다. 그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일을 한동안 해보지 못했다.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사이에 서아린이 돌아왔다. 분위기가 이상한 것을 느낀 서아린이 눈을 깜빡였다.
“무슨 얘기를 해? 분위기가 꽤 심각한데?”
“아무것도 아니야. 밥 먹자.”
서연오는 서아린에게 국을 덜어주었고 육지환이 그 자리에 있는 것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육지환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나도 먹을래. 나도 한 그릇 덜어주지 그래.”
서연오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쓱 쳐다보았다.
“네가 알아서 해.”
이 저녁 식사는 육지환이 서강 그룹을 도와준 것에 감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하지만 서연오가 노골적으로 육지환을 무시하는 태도는 서아린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육지환이 비록 배씨 가문의 사람은 아니었지만 배씨 가문의 친척이다.
보는 사람마다 허리 굽혀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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