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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어둠 속 거래

“그럴 수가... 낮에 뉴스를 봤을 땐 주원 그룹 상황이 여전히 최악이던데.” 서아린은 놀라움과 의문이 뒤섞인 얼굴로 서연오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떻게 이렇게 순식간에 바뀔 수가 있어?” 서연오는 휴지 한 장을 집어 들고 그녀에게 바짝 다가왔다. 입가에 묻은 것을 조심스럽게 닦아주며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황이 정말 급변했어. 그래서 이미 조사팀을 붙여놨고 곧 결과가 나올 거야.” 서아린은 과거 주원 그룹에서 일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때도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그럴 때마다 주민우는 늘 무언가 수상한 방법으로 상황을 손쉽게 넘겼다. 하지만 그는 회사의 핵심 정보에 대해서만큼은 단 한 번도 그녀에게 털어놓지 않았다. 문득 한 장면이 떠올랐다. 어느 날, 서류 서명을 받으러 그의 사무실에 갔을 때였다. 그는 누군가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었고 우연히 그녀는 그 장면을 목격했다. 통화 내용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분명 독일어였다. 주원 그룹이 해외에 진출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기억 속에 독일 쪽 클라이언트는 없었다. 서아린은 그때의 기억을 하나하나 서연오에게 들려주고 끝으로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 프로젝트들... 혹시 정확히 어디서 온 건지 확인할 수 있을까?” 서연오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몇 분 뒤 통화를 마친 그는 고개를 돌려 담담히 말했다. “맞아. 독일 쪽 프로젝트가 맞아.” 서아린의 눈빛이 한층 심각해졌다. ‘주민우... 설마 그동안 독일 시장까지 뚫어놓고 나를 속여온 거야?’ 같은 시각, 주원 그룹 본사. 지독한 야근과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 탓에 주민우는 며칠 새 몰라보게 야위어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책상 앞에 앉아 화상 회의를 이어가고 있었다. 화면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날카롭고 강압적이었다. “프로젝트는 넘겼다. 약속했던 건 언제 해줄 수 있나?” 주민우는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눌러가며 쉰 목소리로 대답했다. “곧 준비될 겁니다. 여러분이 인천에서 문제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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