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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일부러 이렇게 입고 날 꼬시려는 거지?

서아린은 그저 미남의 런웨이 같은 장면을 감상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의 길고 단단한 다리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마치 해외 패션 화보 속 한 장면 같아서 코피를 닦을 생각조차 잊은 채 시선이 그대로 꽂혀 버렸다. 그가 바로 눈앞까지 다가왔는데도, 그녀는 여운에 잠긴 채 감상을 멈추지 못했다. 그때 서연오가 몸을 숙여 그녀의 코피를 닦아 주며 말했다. “아린 공주. 오늘 남편 차림이 그렇게 마음에 들었나 봐? 코피까지 날 정도면.” 하지만 서아린의 귀에는 아무 말도 들어오지 않았다. 대신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그의 가슴 근육을 몇 번이나 꼬집었다. 예전에도 서연오의 몸이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차려입고 서 있으니 남자의 자부심이 죄다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넓게 뻗은 어깨,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국제적인 남자 모델을 데려와도 이 정도 비율은 쉽게 보기 힘들 터였다. “촉감은 어때?” 서연오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며 마치 사람을 홀리는 듯한 웃음을 지었다. 아직 화가 풀리지도 않았는데 그의 미색에 또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떠오르자, 서아린은 스스로가 한심해 죽을 지경이었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채찍을 세게 휘둘렀다. “난 그렇게 천박하지 않아. 오빠 이딴 수법에 안 넘어가.” “그런데 아린 공주는 왜 코피가 났을까?” 서연오는 일부러 그녀를 놀렸다. 그러자 서아린은 급히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건 오빠 요리가 워낙 자극적이어서 그렇잖아.” 그 순간 서연오가 갑자기 무릎을 굽혀 그녀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는 불쌍한 얼굴로 말했다. “공주님, 벌을 내려 주세요.” 서아린은 손에 들린 작은 채찍을 내려다봤다. 아까까지만 해도 속셈을 몰랐는데, 이제야 퍼즐이 맞춰졌다. 이 채찍은 애초부터 그녀를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 ‘때리라고?’ 그런데 저런 차림을 하고 있는데 어디가 반성하는 사람처럼 보인단 말인가. 대놓고 유혹하는 꼴이었다. 연민을 끌어내려는 수작. 서아린은 아무래도 서연오의 수법을 얕본 것 같았다. ‘감히 남색으로 유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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