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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서아라는 휴대폰에 메시지 한 줄을 입력했다. [맞아요. 차건우는 업무 방면에서 요구도 많을 뿐만 아니라 성격도 매우 괴팍해요. 거기에 별의별 이상한 취미까지 가득하죠.] [이상한 취미요? 그건 좀 무섭네요. 평소엔 웬만하면 안 엮이는 게 좋겠어요.]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죠. 피하고 싶어도 못 피해요.] [그렇긴 하죠.] 허진성은 메시지 한 줄을 보내더니 곧바로 또 한 줄을 보냈다. [아라 씨, 정말 곤란하면 이 프로젝트를 저한테 맡겨요. 그러면 더 이상 차건우랑 마주할 일은 없을 거예요.] 서아라는 그냥 무심코 불평을 늘어놓았을 뿐인데 허진성이 대신 맡아주겠다고 나설 줄은 몰랐다. 물론 서아라도 허진성의 말이 그냥 선의의 제안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가 거절하려던 찰나, 누군가가 그녀의 손에 들고 있던 휴대폰을 불쑥 낚아챘다. 서아라는 고개를 들었고 그 순간 남자의 차가운 눈빛과 마주쳤다. “차건우?” 서아라는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언제 나왔어?” 차건우는 서아라의 휴대폰을 흘긋 보더니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열심히 대화하느라, 내가 왔는지도 몰랐나 보네?” 그 비꼬는 말투에 서아라의 기분이 단번에 상했다. “내 휴대폰 돌려줘.” 하지만 차건우는 묵묵히 그녀를 응시할 뿐, 휴대폰을 돌려줄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휴대폰을 집어 들고 들여다봤다. “차건우!” 서아라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휴대폰을 빼앗으려 다가갔다. “무슨 권리로 내 휴대폰을 보는 거야? 빨리 돌려줘!” 차건우의 시선은 마침 서아라가 허진성과 나눈 대화창에 머물러 있었다. 마지막 문장을 읽는 순간, 그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이 허진성이라는 사람, 아예 네가 나랑 안 엮이게 하려는 모양인데?” 차건우는 긴 손가락으로 화면을 스르륵 넘겼다. “참, 참견도 많군.” 차건우의 눈동자는 짙고 어두웠다. 얼굴에는 별다른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살짝 올라간 입꼬리에는 비웃음이 스쳤다. “보아하니 둘 사이가 꽤 돈독한가 보네?” 서아라는 차건우의 그 묘한 웃음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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