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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화

검을 바닥에 내동댕이 친 강서준은 바닥에 힘없이 늘어진 구현을 바라보았다. 6단의 실력을 가진 구현은 쉽게 죽지 않을 거라는 걸 강서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겨룬 이유는 모든 사람들에게 선전포고를 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구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탁 탁 탁. 그의 발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의 발소리에 따라 3대 가문의 무술인들의 가슴도 덩달아 요동치고 있었다. 지강우와 송유나는 입을 떡 벌린 채 충격을 받았다. 강서준이 서릉산에서 남궁문파의 남궁철을 패전시켰을 때부터 그들은 구현이 그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전패할 줄 몰랐다. 강서준이 구현을 짓밟고 있는 장면을 강지의 얼굴도 굳었다. 그는 강서준이 구현을 진짜로 죽여버릴까 봐 긴장했다. 구현은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가문의 세력은 누구보다 뿌리 깊게 퍼져있었다. 구씨 가문에서 이를 기점으로 보복이라도 한다면 진짜 큰일이 날 것이다. 강지는 강서준을 막아야 했다. 하지만 쉽게 움직이지 않았다. 강서준은 더 이상 강한 그룹의 사람이 아니었고 강한 그룹과 더 이상 어떤 관계도 없었다. 게다가 상황이 이미 종료된 지금 그가 굳이 나설 필요까지 없었다. 구현은 비록 죽지 않았지만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바닥에서 힘겹게 숨을 몰아쉬는 그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힘겹게 바닥을 짚고 일어선 그는 자신의 가슴에 있는 혈자리를 몇 번 눌렀다. 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자신의 앞에 다가온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얼굴이 핏줄이 잔뜩 솟아오른 그가 무겁게 말했다. "서준 씨, 뭐 하려는 거죠?" "뭐 한다니요?" 강서준은 그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날 죽이는 건 되고 제가 당신을 죽이는 건 안 되나요?" "감히 날 죽이겠다고요? 내가 누군 줄 알아요? 구씨 가문의 가주를 감히 죽이겠다는 건가요? 가문의 보복이 두렵지 않은가 봐요?" 구현은 가문을 들먹이며 그를 협박했다. "협박하는 건가요?" 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손바닥을 펴 진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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