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4화
"나를 믿는다고?"
"영귀의 내단은 대단히 좋은 물건이에요. 만약 저라면 아무리 곧 죽게 생겼다고 해도 적에게는 내어주지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당신이 나쁘기만 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강서준은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그리고 그의 직감은 모용추가 나쁜 사람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었다.
모용추는 고문을 수백 년 동안 이끈 대수령으로서 단 한 번도 국가에 위협이 되는 일은 한 적 없었다. 구양랑도 폐관 수련 밖에 할 줄 모르는 모용추가 야심이 없다는 것을 알고 반란을 시도한 것이니 말이다.
모용추는 암석에 기댄 채 멍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봤다.
"역시 용왕이자 총사령관인 자네는 남다르군. 아무나 쉽게 따라갈 수 있는 배포가 아니야. 나는 자네에게 목숨을 빚졌다.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거라. 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와줄 테니."
모용추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하지만 금방 힘이 풀려버린 채로 주저앉고 말았다.
"아직은 움직이면 안 돼요. 제가 일단 다른 곳으로 데려다줄게요. 괜히 다른 사람한테 발견되었다가는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강서준은 모용추를 일으켜 세우더니 빠르게 폐허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천산파의 영역에서 나가 큰길가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주차된 차가 꽤 많았는데, 그중에는 그의 차도 있었다. 강서준은 뒷좌석의 문을 열고 모용추를 태웠다.
"여기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으면 제 부대원들이 와서 치료할 수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줄 거예요."
모용추는 대답 없이 뒷좌석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강서준은 문을 닫고 멀어져갔다. 그러자 모용추는 그제야 서서히 일어나 등받이에 기대어 앉으며 피식 웃었다.
"나한테 이런 날이 있을 줄은 또 몰랐구나."
모용추는 전례 없는 피곤함에 휩싸였다. 그는 그저 잠을 자고 싶을 뿐이었다. 그래서 등받이에 기댄 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
강서준은 모용추가 줬던 내단을 꺼내 들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약간 뜨거운 것을 제외하면 다른 내단과 무엇이 다른지 알리지 않았다.
"이게 있으면 영생을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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