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화
강용 그룹.
호화로운 사무실이다.
강서준은 이미 몇억 짜리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진소윤은 그의 넥타이를 정리해 주고 있다.
정장으로 갈아입자 강서준에게 묻어나는 분위기는 순식간에 확 달라졌다.
그는 집안일을 했었다.
이제 그는 대단한 성공 인물이다.
“도, 도련님...”
강서준의 넥타이를 매는 것을 도와준 후 진소윤은 고개를 들어 강서준을 힐끗 쳐다보았다. 얼굴에는 의아함이 묻어 있었다. “도련님은 왜 자신의 신분을 숨기려 했나요?”
강서준이 웃고 있다.
이 문제들에 대해 그는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았다.
그도 이유를 모른다.
어쩌면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이 순간 진수가 들어왔다.
“도련님, 초현씨가 왔습니다. 부대표직에 지원하러 온 서청희라는 사람도 같이 왔습니다. 그녀도 당신을 만나려고 합니다.”
“서, 서청희?”
강서준은 어리둥절했다.
머릿속에 한 줄기 그림자가 떠올랐다.
그는 10년 전에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다.
그때, 같은 학교 여학생을 알게 되었는데, 그녀의 이름은 서청희였고, 두 사람은 대략 반년 정도 사귀었다.
청춘시절의 연애는, 서먹서먹하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다.
강서준이 머리를 흔들면서 중얼거렸다. “설마 이렇게 공교롭진 않겠지?”
진수가 물었다. “도련님, 두 분이 도련님을 만나려고 합니다, 게다가 같이 오셨으니 같이 만나시겠나요, 아니면 한 분씩 만나시겠나요?”
강서준은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먼저 초현씨를 들여보내세요.”
“예.”
진수는 순식간에 사무실을 나섰다.
진소윤이 뒤를 이었다.
이사장 사무실 밖.
진수가 다가오자 웃으며 말했다. “초현씨, 이사장님이 들어오시라고 하십니다.”
그 말을 들은 김초현은 몸을 살짝 떨었다.
결국...드디어 그를 만나는 것인가?
서청희는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저는요?”
진수가 답했다. “이사장님은 당신을 부르지 않았어요. 당신은 부대표직에 지원하러 온 거니 저를 따라오세요.”
서청희는 부대표직에 응모하러 온 것은 맞지만, 강용 그룹의 이사장을 만나러 온 것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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