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9화
그의 명령에 따라 300대의 굴착기는 동시에 시동을 걸었다.
그렇게 300대의 굴착기는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웅웅웅.
굴착기의 소리는 귀를 울렸다.
마치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대지가 흔들렸다.
이때 차 한 대가 빠르게 다가왔고 뚱뚱한 중년 남자가 위에서 내렸다. 굴착기 앞으로 온 그는 이렇게 말했다. "도대체 누구냐?"
그는 다름 아닌 단영평, 즉 단왕이었다.
그는 강중의 지하 보스 중 한 명이었다.
단왕의 뒤에는 연장들 든 검은 옷의 남자 3000명이 있었다, 그들은 굴착기 300대와 사람 1000명을 포위해버렸다.
단왕이 온 것을 보고 이혁은 이렇게 물었다. "형님, 이젠 어떡하나요?"
강서준은 손을 휘적이며 이렇게 말했다. "급할 것 없어, 공온이 오길 기다리자고. 감히 내 와이프를 건드리고 내 와이프의 공장까지 건드렸으니 곱게 보내줄 수는 없지."
공장 대문.
단왕은 가장 앞에 있는 굴착기 안의 검은 옷의 남자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진승범 너 무슨 뜻이야? 백운에 나의 지분도 있다는 걸 몰랐어? 나는 귀견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왜 이러는 거야?"
단왕은 검은 옷의 남자를 알아봤다.
그는 귀견수의 부하인 진승범이었다.
진승범은 굴착기에서 내려오며 이렇게 말했다. "이건 우리 보스의 명령이야, 나는 명령을 따르는 것일 뿐이고. 너도 말로 할 때 물러나는 게 좋을 거야, 이곳을 평지로 만들어야만 나도 떠날 수 있으니. 다른 문제가 생긴다면 네가 직접 책임지도록 해."
"감히 나를 협박해?" 단왕은 피식 웃었다. "여태껏 나를 협박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어."
"협박하면 뭐 어때? 얘들아, 공장을 평지로 만들어 버리자."
"감히!" 단왕은 소리를 질렀다.
"움직이지 마."
주변을 포위하고 있던 몇 천명의 사람들은 무기를 들고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움직이지 말라던 단왕의 목소리는 귀를 찔렀다.
이때 공온이 도착했다.
그는 단왕 앞으로 와서 인사를 했다. "단왕 님."
먼 곳에 있는 차 안.
이혁은 공온을 가리키면서 물었다. "형님, 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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