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화
김초현은 하 씨 일가가 어떤 사람들인지 잘 알고 있었다.
예전에 자신이 무시를 당했을 때, 김초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지금은 자신의 남편을 무시하자 그녀는 속이 아주 불편했다.
김초현은 그들한테 이렇게 말했다. "제 남편은 신의에요, 제 흉터도 남편이 치료해 줬다고요. 제 남편이 원하기만 한다면 강중 최고 신의가 될 수 있어요."
하연미는 가만히 머리를 숙이고 있었다, 그녀는 어떻게 집안사람들 얼굴을 봐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김초현이 이렇게 말하자 그녀도 따라서 말했다. "맞아요, 우리 집 사위는 절대 쓸모없는 게 아니에요. 초현이 흉터가 얼마나 심했는지 다들 아시죠. 몸에는 화상, 얼굴에는 흉터가 있었는데 강서준이 10일 만에 전부 치료했어요. 이게 신의가 아니면 뭐예요?"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전부 침묵했다.
그들은 반발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가장 앞에 있던 하 씨 어르신은 강서준을 유심히 쳐다봤다.
그는 젊은 시절에 군인이었는데 전장에서 남긴 상처로 아직도 후유증을 앓고 있었다.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몸 상태가 점점 나빠졌다.
원래는 강중의 방영길을 찾아가려 했지만 그는 예약이 몇 년 뒤까지 차 있었다.
그래서 강중의 평범한 의사를 찾아갈 수밖에 없었다.
하 씨 어르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가 몸이 불편하신데 강서준이 신의라면 할아버지의 병을 볼 수 있지 않을 가요? 그럼 진짜 신의인지 허세인지 바로 알 수 있잖아요."
사람들은 머리를 끄덕였다.
김초현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애원하는 표정을 지었다. "여보, 할아버지의 병을 봐줄 수 있어요?"
요즘 같은 시대에 나무가 껍질이 필요한 것처럼 사람은 체면이 필요했다.
김초현은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게 싫었다.
물론 강서준이 무시당하는 것도 싫었다.
강서준은 남의 병을 함부로 봐주지 않는다.
하지만 김초현이 말을 꺼냈으니 그는 머리를 끄덕이며 벌떡 일어나 하 씨 어르신 하천동 앞으로 왔다.
하천동은 옛날 식의 청색 옷을 입고 있었다, 60년대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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