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3화
우혁은 보스를 찾아갔다.
강북 어느 지하 도박장에서 우혁은 허리를 굽히고 깍듯하게 말한다.
“진파 형님, 이건 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제가 알아봤는데 부하들을 쓰러뜨린 강서준은 강중에서 왔다고 합니다. 하씨 가문의 노부인 생신 연회에 온 것인데 그 가문 자산이 몇 천억은 된다고 들었습니다.”
소파에 앉는 남자는 40대로 보이는 진파이다.
산하에 수많은 술집과 노래방, 그리고 도박장 심지어 사채업까지 하고 있는 진정한 사장님이다.
“하씨 가문이 어떤 지는 잘 조사해봤어?”
진파가 무심하게 물었다.
지금까지 그 많은 사업을 하면서도 항상 조심했다. 건드리지 않아야 하는 것과 건드려야 되는 것을 구별해서 말이다.
“네, 하씨 어르신이 전에 군인이었고 그 아들들도 직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부하들을 쓰러뜨렸으니 마땅히 치료비를 물어내야 합니다. 직권이 있으면 뭐 합니까?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해도 진파 형님처럼 위대하겠습니까?”
진파가 계속 말했다.
“게다가 강서준의 아내 김초현은 미인 중의 미인입니다. 강북 언론에서도 강중에서 제일가는 미인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보아하니 확실히 조사한 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모두 강북에서 떠도는 소문일 뿐 진정한 내막은 몰랐다. 김초현이 강중의 상류층에 있고 아무리 돈 많고 권력이 높은 사람이라도 건드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진파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 말이 맞다. 권력이 높다고 한 들 나보다 위대할까? 내가 사장님에게 얘기해 볼게. 적어도 4000억은 뜯어낼 수 있을 거야. 절반은 사장님에게 드릴 테니 암암리에 도와 달라고 부탁해야겠어.”
“역시 보스입니다.”
우혁은 아첨을 했다.
진파가 우혁을 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일을 크게 벌여봐. 몇몇 부하들 다리 분질러버리고 내일 하씨 가문에 찾아가서 항의해. 이 일이 성사되면 너에게도 좋은 점이 많을 거야.”
“네,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우혁은 득의양양해서 나갔다.
‘하씨 가문은 이제 끝장이야!”
전에 몸값이 몇 천억 되는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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