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7화
두 사람은 나란히 걸어갔다.
이 장면은 많은 매체에 의해 촬영되었다.
서청희는 얼른 그들에게 걸어가 선글라스를 벗고 입을 열었다. "초현아."
그리고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에는 원한이 서려 있었고,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었다.
강서준은 미간을 찡그렸다.
서청희가 여기에 왜 있지?
"강서준..."
그녀는 눈물이 차올라 고개를 들어 강서준을 쳐다봤다.
"어?"
강서준은 그녀를 쳐다보며 왜 여기 있냐고 물었다.
강서준 곁에 있던 김초현도 난감해했다.
이 사람이 바로 서청희의 10년 전 남자친구이었고 서청희는 그녀의 절친이다.
"서청희..."
그녀는 서청희를 바라보며 얼굴이 불게 타올랐다, 수치스러웠다.
"강서준, 내가 너 10년 동안 기다린 거 알아?" 서청희는 눈물을 머금고 그를 바라보며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했다. "너 안 죽을 줄 알았어, 그렇게 느껴졌거든, 내 곁에 있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너를 10년이나 기다렸어,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구애를 거절했는지 알아? 그런데, 넌 줄곧 나타나지 않다가, 지금 나타나서 얘와 같이 있는 거야? 얘한테 남편도 있는데!"
서청희가 이렇게 말하자 김초현은 더욱 수치스러웠다.
강서준은 눈썹을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초현씨한테 남편이 있는 거 나도 알아, 내가 둘 사이를 갈라놓은 것도 아니고, 게다가 너랑 나는 고작 몇 달만 사귄 사이야, 그리고 10년 전의 일이야, 전부 다 잊었어."
말을 마친 그는 김초현을 바라보며 미안한 듯 웃었다. "가시죠."
김초현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 고개를 숙인 채 서청희를 바라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정말 서청희에게 어떤 변명을 해야 할지 몰랐다.
강서준은 곧장 롤스로이스 실버고스트로 향했다.
김초현도 조수석에 올라탔다.
서청희는 제자리에 서서 두 사람이 떠나는 것을 바라보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강중, 어느 호화로운 호텔.
룸.
강서준과 김초현은 마주 앉았다.
김초현은 고개를 숙였다, 그러다 참지 못하고 강서준을 바라봤다, 그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고 얼굴이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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