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1화
"됐어요."
강서준은 바로 거절을 했다.
그는 더 이상 서청희와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서청희는 사람을 단 번에 매료시키는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왜요? 혹시 저를 사랑하게 될 가봐 두려워요?"
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비슷해요."
강서준은 부정하지 않고 이어서 말했다.
"게다가 저는 유부남이에요. 이건 청희 씨한테도 초현 씨한테도 해서는 안 될 짓이고 제가 그럴 위인도 되지 못해요."
"저는 상관없어요. 게다가 우리만 입을 다물면 초현이는 모를 거 아니에요."
강서준은 연신 머리를 흔들었다. 그는 서청희가 자신을 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꼼수에 걸려든 순간 김초현에게 바로 알릴거라 생각했다.
서청희는 미소를 짓고 있기는 하지만 실망스러운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그녀는 강서준을 원했다. 하지만 강서준은 다른 남자들과 완전히 달랐다. 강서준은 민족의 영웅으로서 모든 일에 조심스러웠다. 그러니 바람을 피울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것보다 방법을 좀 생각해 주면 안 돼요? 저는 이제 어떡해야 할까요..."
"흠..."
서청희는 턱을 만지작대며 고민에 잠겼다. 그녀는 몇 초 동안 고민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일단 고백부터 해요."
"더 자세히 말해봐요."
"꽃다발을 사도 좋고 초현이 집 아래에서 촛불 이벤트 같은 걸 해도 좋아요. 아무튼 로맨틱하게만 하면 돼요."
"알겠어요. 고마워요."
서청희에게 묻고 난 강서준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아이디어가 생겼다.
"서준 씨는 오늘 제 남자친구예요. 초현이 얘기는 여기서 그만! 오늘만큼은 제거라는 걸 잊지 마요."
서청희는 아무래도 질투가 나는 모양이었다.
강서준은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강서준은 오늘 서청희와 함께 있기로 했다. 두 사람은 진짜 커플처럼 쇼핑하고, 밥도 먹고, 놀이동산까지 갔다.
서청희는 하루 종일 미소를 짓고 있었다. 저녁밥을 먹고 난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산책까지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서청희는 갑자기 강서준의 손을 놓으면서 말했다.
"오늘 저랑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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