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0화
구씨 집안에서 발생했던 일들은 아주 빨리 고 선생에게로 전해졌다.
고 선생도 강한 그룹이 천왕전의 배후였고 강한 그룹의 강영이 그들을 이끌고 구씨 집안을 가 강서준을 데리고 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고 선생은 주 선생과 같은 생각이었다. 그도 내일 강한 그룹에 가 그들의 진짜 속셈을 알아보고 강지가 하고 있는 생각에 대해 알아볼 작정이었다.
강한 그룹.
강지는 자신의 진기를 이용해 강서준을 치료해 준 뒤 방을 나섰다.
그가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강서준은 서서히 정신을 차렸다.
정신이 서서히 돌아온 그는 몸 곳곳에서 고통을 느꼈다.
칼로 심장을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낀 그는 얼굴을 구겼다.
체내의 독충이 발현되었다는 걸 그는 감지할 수 있었다. 몸 안의 벌레가 기어다니면서 자신의 혈액과 살을 갉아먹고 있다는 걸 그는 알 수 있었다.
"아..."
그는 고통에 결국 신음을 내뱉었다.
딸깍.
방문이 열렸다.
하얀 원피스에 검은 긴 생머리의 여자가 모델처럼 걸어들어왔고 그녀의 손에는 약이 들려있었다.
"깼어요?"
낯익은 소리가 강서준의 귓가에 들려왔다.
강서준은 고개를 돌려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는 강영을 바라보았다.
그는 직감했다.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바로 그녀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려 했지만 힘없이 고꾸라졌다.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몸으로 전해지는 고통은 엄청났다.
강영은 약을 들고 침대 옆 의자에 앉아 그의 손을 꾸욱 누르며 말했다. "아직 상처가 심해요. 움직이지 마요."
강서준은 창백해진 얼굴로 땀을 흘리며 강영을 바라보더니 힘 없이 말했다. "살려줘서 고마워."
"오해했나 본데, 내가 오빠를 구한 게 아니에요."
"아니라고?"
그녀의 말에 놀란 강서준이 물었다. "네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날 구했잖아?"
강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전 오늘 하루 종일 여기 있었고 여기를 나간 적이 없어요. 누군가가 저처럼 꾸며서 구씨 집안으로 가 오빠를 구해온 거예요. 그리고 오빠를 여기 대문에 놔두고 갔고 할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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