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3화
강천은 화보제를 찾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하지만 화보제는 찾지 못하고 백 년 된 불 뱀만 찾았다.
불 뱀의 쓸개는 무술인의 수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더 이상 올라갈 경계가 없었던 강천은 불 뱀의 쓸개를 먹어도 소용없기에 김초현에게 줬고 그렇게 3단에 달하는 고수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할아버지, 근데 서준 씨는 왜 이곳으로 부른 거예요? 화보제라면 제가 갖고 가도 되잖아요."
김초현이 물었다. 강천이 강서준을 알라그산으로 부른 일이라면 그녀도 알고 있었다.
강천은 김초현을 힐끗 보며 말했다.
"화보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생각이냐? 난 아직 서준이한테 정체를 들켜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이 내 존재에 대해 추측하는 것도 싫고."
"하지만 서준 씨는 이미 의심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불러 들어야 하는 거야."
강천이 웃으며 말했다.
"됐다, 나도 다 계획이 있으니 그만 묻거라. 서준이는 아마 내일 아침쯤 이곳에 도착할 거다. 우리도 이만 계획을 해야지."
김초현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어차피 그녀는 몰래 숨어 강서준을 도와줄 것이기 때문이다. 강서준을 돕는 일이라면 그녀는 무엇도 마다하지 않았다.
...
같은 시각, 강서준과 강영은 여전히 알라그산으로 향하는 길에 있었다. 그래도 두 사람 다 무술인인 덕분에 달리기 속도는 꽤 빨랐다. 그렇게 두 사람은 밤새 산길에서 달렸다.
아침,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르고 하늘이 환하게 밝혀졌다.
밤새 발걸음을 재촉한 강서준과 강영은 알라그산의 산기슭에 멈춰 섰다. 강서준은 배낭에서 물 두 병을 꺼내 강영에게도 건네주며 말했다.
"이곳이 바로 알라그산이군. 사람 한 명 없는 산에 도대체 왜 나를 부른 걸까?"
강영이 물을 마시고는 앞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게 말이에요. 그래도 위로 올라가기만 하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
강서준은 또 배낭에서 빵 몇 개를 꺼냈다. 두 사람은 산기슭에서 빵을 먹으며 잠깐 쉬고는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화산에 가까워지면 질수록 공기의 온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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