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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주서연은 즐겁게 웃다가 문득 만약 백이현이 또다시 성질을 긁어대면 곽인택을 찾아오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이현은 어젯밤 라운지 바로 직접 찾아가지는 않았지만 대신 운전기사를 보냈다. 그리고 운전기사로부터 주서연이 웬 남자와 꼭 끌어안은 채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백이현은 그 말에 곧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주서연은 하나도 변한 게 없었다. 예전처럼 여전히 사람 감정을 우습게 알고 있었다. 백이현은 주서연에 대한 감정이 점점 더 안 좋아질수록 심가은이 더 좋게 느껴졌다. 적어도 심가은은 그에게 처음을 주었으니까. 물론 결혼하고 난 뒤에 일을 하며 다른 남자와 썸 같은 것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가 됐든 주서연보다는 나을 게 분명했다. 백이현은 원래도 주서연을 이용만 할 생각이었지만 오늘 일로 그 마음이 더 확고해졌다. ‘하지만 주서연과 혼인 신고를 하게 되면 내가 불리해져. 어떻게 해야 혼인 신고한 척 주서연을 속일 수 있지?’ 백이현은 진지한 얼굴로 머리를 굴리다 문득 와이프가 될 사람을 이토록 경계하는 게 맞나 싶었다. 그리고 동시에 상대가 심가은이었다면 이런 나쁜 마음을 먹지 않아도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주서연은 곽인택이 인플루언서들을 관리하는 소속사 사장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곽인택은 생각보다 유명한 사람이었고 맛깔나게 폭로하고 깎아내리는 콘텐츠로 백만 명의 구독자도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재주도 있었어?” 주서연의 말에 곽인택은 배시시 웃으며 그녀에게 윙크를 날렸다. “갑자기 내가 막 멋있어 보여?” “너 그러면 사람 하나 사회적으로 매장해 버릴 수도 있어?” “누구?” 주서연은 곧장 휴대폰을 꺼내 들어 심가은의 라이브 영상을 곽인택에게 보여주었다. “이 여자.” 곽인택은 심가은을 보자마자 눈을 반짝였다. “누구야, 이 미인은?” “미인은 무슨. 얼굴에 속지 마. 형편없는 여자니까.” 주서연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서 내가 뭘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따 자료 보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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