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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화

백이현은 그녀가 그런 태도를 보이자 조금 서운했다. 그는 방우진이 그렇게 음험하게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최고의 의사를 모실게. 당신 손은 곧 나아질 거야.” 심가은은 등만 보이며 한마디 했다. “꺼져!” 백이현은 떠나지 않고 일어나서 그녀에게 물을 따라 주며 말했다. “내가 남아 있을 야. 나한테 화내지 마.” 심가은은 대꾸도 하지 않았다. 병실 밖에서 주서연은 분노로 가득 찬 얼굴로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그녀는 방우진을 도와 지형근의 휴대폰을 훔쳤고 방우진이 심가은을 제대로 손봐 줄 줄 알았다. 뜻밖에도 그는 실패했다. 화를 참지 못한 그녀가 방우진을 도발하러 갔다가 오히려 방우진이 미친 자신을 공격하자 큰일 날 뻔했다. 그녀는 방우진을 발로 걷어차고 간신히 도망쳐 급히 백이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백이현이 미리 강성으로 와서 자신과 함께 있겠다고 했기에 자신을 구해낼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자신은 심가은보다 더 비참했을 것이다. 그녀는 무능한 방우진이 미웠고 심가은이 어째서 그렇게 목숨이 질긴지, 그냥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면 안 되었냐며 원망이 치밀었다. ... 백이현은 병실을 나와 심가은의 주치의를 찾아가 상태를 물었다. 의사는 검사 결과지를 내밀며 말했다. “환자의 손뼈는 경미한 골절입니다. 3개월 내로 골절 부위가 유합될 수 있고, 재활을 병행하면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습니다.” 백이현이 불쑥 말했다. “의사 선생님, 심가은에게 손이 영영 회복되지 않아 앞으로 정교한 동작을 할 수 없다고 말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의사는 안경을 고쳐 쓰며 엄숙하게 말했다. “그런 일은 해 드릴 수 없습니다.” 백이현은 수표를 꺼내 숫자 한 줄을 써 내려갔다. “2억입니다. 선생님의 한마디를 사는 값이지요. 이 거래, 할 만하지 않습니까?” 의사는 수표를 바라보다가 침을 꿀꺽 삼켰고 마침내 이를 악물고 말했다. “좋습니다, 하겠습니다.” 백이현은 입꼬리를 올렸다. “그럼 부탁드립니다.” 병실에서 쉬고 있던 심가은은 주치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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