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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화

그게 아니라면 심가은이 왜 망설임 없이 떠났겠는가? 그렇다면 여자들이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완벽한 남자로 변해야 했다. 적어도 일단 심가은의 마음을 되찾은 뒤 다시 결혼이라는 감옥에 가둬야 했다. ...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깬 심가은이 거실로 나왔다. 식탁 위에 가지각색의 아침 메뉴가 놓여 있었는데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장미숙이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께서 아침을 여러 가지로 준비하라고 하셨어요. 입맛에 맞는 게 있는지 한번 보세요, 사모님.” 신정민이 방에서 나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현이 신경 많이 썼구나. 가은아, 이런 남편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어.” 순간 입맛이 싹 사라진 심가은이 덤덤하게 말했다. “전 배 안 고파서 산책 좀 하다 올게요.” 이 별장에 온통 불쾌한 기억뿐이라 어젯밤에 잠을 거의 이루지 못했다. 어머니가 아니었다면 심가은은 진작 이곳을 떠났을 것이다. 밖으로 나가려던 그때 백이현이 2층에서 내려왔다. 그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심가은에게 물었다. “가은아, 아침 안 먹어? 그러다 몸 상해.” 심가은은 그를 무시하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백이현은 신정민이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적당히 서글픈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본 신정민이 마음 아파하며 백이현을 달랬다. “내가 가은이 잘 타일러볼 테니까 걱정하지 마. 쟤는 참 철이 없어.” 백이현이 한숨을 내쉬었다. “장모님, 가은이한테 뭐라 하지 마세요. 아직 저한테 화가 나서 저러는 거예요. 제가 잘못한 게 많으니까 천천히 고쳐나가면서 가은이한테 제 사랑과 진심을 꼭 보여줄 겁니다.” 신정민이 급히 말했다. “네가 뭘 잘못했다고 그래? 다 가은이 잘못이지. 내가 가은이를 너무 오냐오냐 키웠나 봐.” 심가은이 근처 아침 식당에서 찐빵 하나를 사 먹던 그때 전화가 걸려왔다. 받아 보니 부동산이었다. “심가은 씨, 고객 한 분이 가은 씨의 별장을 매입하고 싶다고 하시는데 오늘 시간 되시면 와서 자세히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심가은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네, 시간 돼요. 몇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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