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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얼굴이 두꺼워서 그런 거구나

“싸우지 않는 커플이 어딨어요. 그러다 화해하고 그러는 거죠. 게다가 고은찬은 얼굴도 잘생기고 돈도 잘 쓰잖아요. 저번에 학교로 심재이를 찾으러 온 적이 있는데 그 소식을 듣고 심재이가 얼마나 들떠하던지. 이번에 화해하면 다시 학교를 나가려고 할지도 몰라요.” 이 말을 들은 임유찬은 마음이 씁쓸해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주설은 그런 임유찬의 표정을 보고도 못 본 척 그의 손으로 시선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선배, 손에 든 노트는 뭐예요?” “내가 직접 적은 노트.” 임유찬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대꾸하며 심재이를 위해 몇 날 며칠을 새워서 적은 노트를 내려다봤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건네줄 필요도 없을 것 같았다. 임유찬이 자리를 떠나려는데 주설이 얼른 막아서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선배, 그 노트 나 빌려주면 안 돼요?” 임유찬이 잠깐 망설이며 심재이를 태운 차가 떠난 방향을 힐끔 바라보더니 노트를 주설에게 건넸다. “고마워요. 선배.” 주설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두 손으로 노트를 받았다. 임유찬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몸을 돌렸다. 주설은 손에 든 노트를 보며 큰 보물이라도 얻은 듯 희열을 감추지 못하더니 품에 꼭 끌어안았다. ... 회사에 도착한 심재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갔다. 자리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소유나는 안으로 들어오는 익숙한 그림자에 잘못 본 줄 알고 정신을 가다듬었지만 정말 심재이였다. 그대로 물건을 내려놓은 소유나가 밖으로 나가보니 심재이가 고은찬의 사무실로 향하는 게 보였다. “심재이 씨, 대표님 회의 중이십니다. 곧 끝날 예정이니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비서가 심재이에게 물을 한 잔 따라주고는 일하러 갔다. 소유나는 비서가 떠나자 잔뜩 경계하며 소파에 앉은 여자에게로 다가갔다. “재이 씨, 여기는 어쩐 일이죠?” 심재이가 눈꺼풀을 살짝 들어 소유나를 힐끗 쳐다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소유나 씨가 그걸 왜 묻는 거죠?” 이 말에 소유나가 미간을 찌푸리며 앞으로 다가가 캐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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