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3화
잠시 후, 신후청의 사람들이 떠나면서 네 명의 해룡문 사람을 데리고 갔다.
떠날 때.
맹비는 임건우의 어깨를 두드리며 나지선을 향해 바라더니, 마구 추파를 던졌다. 임건우는 맹비의 뜻을 알았다. 맹비는 분명히 나지선이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지선은 정말 여자친구가 아니었다.
나지선이 방금 자신을 천한 남자라고 욕했는데, 정말 자신이 귀가 먹은 줄 아는 거야?
“어때요, 걸을 수 있겠어요?”
임건우는 나지선의 발을 보았다.
나지선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임건우가 물었다.
“어디 살아요?”
“호텔이요!”
“왜 여씨 가문에 살지 않아요?”
임건우는 잠깐 어리둥절하더니 물었다.
“상황을 보니 혼자 운전할 수 없을 것 같으니 대리운전을 불러 줄게요!”
“뭐라고요?”
지사 따님은 멍해졌다. 그 후 뺨을 부풀려 임건우의 당연하다는 듯한 모습을 보고는 화가 나서 말했다.
“당신, 내가 방금 임건우 씨를 조금 달리 봤는데, 지금 다시 원래대로 돌렸네요. 연약한 여자가 방금 납치를 당하고 발까지 다쳤는데, 대리운전을 불러서 도중에 사고가 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임건우가 말했다.
“이건 피해망상증이에요. 세상에 나쁜 사람이 어디 그렇게 많다고요? 절색 미인도 아니고, 모든 남자가 나지선 씨를 쳐다보는 게 아니에요.”
나지선은 가슴이 칼에 베인 듯이 아파하며 말했다.
“그럼 난 이청하의 절친이예요. 청하의 스캔들 남자친구로서, 우리도 친구인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당연히 나를 데려다 주어야 하지 않아요?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이 어디 있어요?”
“제가 이기적이라고요? 제가 방금 나지선 씨를 구했는데!”
임건우는 너무 어이가 없었다.
“중요한 건, 당신이 나를 천하다고 욕하는데, 내가 왜 데려다 줘야 하죠? 내가 정말 천한 것도 아니고! 우린 친구도 아니에요! 됐어요, 대리운전은 직접 부르시고, 안녕, 부잣집 아가씨!”
그는 말을 마치고 손을 흔들면서 자신의 차로 향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막 가려다, 무심결에 백미러를 통해 나지선이 바닥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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