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1화
“아.”
늙은 악마는 화가 나서 고함을 지르며 발을 동동 굴렀다.
“피 악마의 증조님, 저에게 힘을 주세요!”
그러자 그의 입에서는 동그란 피구슬이 나왔다.
구슬이 나타나자 그 한이 있는 영혼들은 마치 올챙이가 엄마를 찾은 것처럼 피구슬에 달려가 뛰어 들어갔다.
같은 시각 임건우 상단전 안의 그 신비한 구슬은 힘차게 한번 흔들렸다.
그러자 피구슬에 큰 흡인력이 생긴 것 같았다.
임건우는 무엇을 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 위에는 다른 이들과 비교할 수 없는 에너지가 출렁거렸기 때문이었다.
윙-
이 에너지는 홍화루 전체를 한번 휩쓸었다.
늙은 악마는 모든 영혼을 흡수한 피구슬을 한 입에 삼키려고 입을 크게 벌리고 있었는데 이때 그 에너지가 진동하자 피구슬 위의 핏빛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위에는 방금 하늘을 찌를 듯한 악마의 기운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단번에 절반이 빠져 버렸다.
윙- 윙-
곧이어 임건우의 상단전 구슬이 연속해서 두 번 흔들렸다.
‘피구슬을 노린 게 분명해.’
바로 이 세 번의 에너지 진동이 피구슬 위의 핏빛과 악마의 기운을 완전히 사라지게 했다.
그러자 그 구슬은 옅은 금색 구슬로 변했다.
“이게 무슨 일이야?”
늙은 악마가 놀라 멍해졌다.
이 구슬은 예전에 배혈교 교주 피 악마의 증조님이 남긴 성물이며 그의 전신 수위의 구현이다. 늙은 악마는 일생의 시간을 그의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이 피구슬을 키웠었다.
그러나 지금 그가 피구슬에서 수십 년 동안 길었던 피 악마의 기운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것보다도 피구슬이 어떻게 금구슬이 돼?’
‘말도 안 돼!’
그 순간 금구슬은 임건우 상단전 속의 신비한 불주에 매료되었다가 임건우 상단전에 올라가더니 포획되었다.
“내 피구슬!”
늙은 악마가 피를 입에서 뿜어냈다.
임건우는 매우 의아했다.
‘단전에 구슬이 제 발로 들어오다니. 남의 보물을 빼앗아 내 것으로 만들었네.’
그는 투시 가능한 능력을 통해 그 금구슬이 검은 구슬보다 반 정도 작은 것을 보아냈다.
그 두 구슬은 바짝 붙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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