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2화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심수옥은 밉지만 장모님이기도 하고 사람 목숨이 중요한 거니까.’
그는 곧 유지연을 데리고 급히 유씨네 별장으로 달려갔다.
임 고모는 산에서 두 사람이 빠르게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이마에 손을 얹고 골치가 아프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짝짝짝-
세 귀노의 가슴 위에서 박수를 세 번 치자 귀노들의 입에서 파란색 구슬이 나왔다.
이 구슬의 이름은 좀비단이었다.
“역시 산 사람으로 키운 것들이네. 양심이 없구나. 진짜!”
“귀의문 어린 주인, 너 나한테 찍혔어!”
임 고모는 좀비단 세알을 거두고 세구의 시체를 산 아래로 던진 후 산 밑으로 걸어 내려갔다.
같은 시각 별장에서 좋은 소식을 기다리던 백여심은 ‘찰칵’ 하는 소리를 듣고 안색이 변하면서 얼른 옷에서 핏빛이 나는 옥 목걸이를 꺼냈다.
이것은 4대 귀노 영혼과 연결된 법기였다. 백여심에게 아주 중요한 물건이었다.
백여심은 이 법기를 통해서만 4대 귀노를 통제하고 그들과 정상적인 교류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귀노들은 몸이 굳어져 말을 할 줄 모르고 통제하기 어려워 그들을 명령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그 순간 이 핏빛 나는 옥패가 뜻밖에도 두 조각으로 갈라진 것이다.
옥패가 갈라진 것으로 보아 4대 귀노의 영혼은 다 죽었다.
백여심은 눈을 부릅뜨고 멍하니 깨진 옥을 보면서 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네 명의 절반 수준의 종사 그리고 몸의 힘과 속도까지 모두 종사의 경지에 다다른 귀노까지 모두 임건우의 손에 죽었으니 백여심이 임건우에게 걸려들었다면 절대 살아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도망가자!”
백여심은 곧바로 임씨네 집을 떠났다.
임진주는 백여심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고 어떻게 된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이런 상황을 대비해 준비를 해두었다. 유령 아기도 줄곧 손에 안고 있었다. 백여심이 떠나자 그녀도 인츰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면서 임국 부부에게도 한마디 남겼다.
“아버지, 어머니, 얼른 도망가세요. 조금만 늦으면 도망도 못 가요!”
임국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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