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2화
“여기가 어떤 곳이지?”
“이곳도 고대 결계 안에 포함된 곳인가?”
“적어도 황폐한 고대 결계에서는 30년 동안 사람의 흔적이 없었어. 그런데 이 전송문 너머에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곳이 보여. 분명히 전혀 새로운 세계가 열릴 거야.”
백옥은 조금 흥분한 표정이었다.
그동안 백옥은 인간 세계의 정점에서 수많은 시련을 거쳤고 법칙의 한계로 언제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심지어 뇌겁을 불러일으키지 못한 것도 비정상적인 일이었다.
백옥은 그 원인을 찾고 싶었고 새로운 곳에서 기회를 찾고 싶었다.
눈앞의 김영자가 말한 비유궁, 고풍스러운 고대의 문파와 이전에 이유도 없이 전멸한 신풍곡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전송문 너머에 훨씬 넓은 세계가 펼쳐져 있음을 직감했다.
이곳이 바로 백옥이 찾던 곳이었다.
백옥은 흥분한 듯 말했다.
“내가 먼저 들어가서 상황을 확인해볼게. 너희는 서두르지 말고 내가 다녀와서 상황을 알린 후에 오도록 해. 그게 더 안전할 거야.”
백옥의 수련 수준을 생각하면 이 말은 전혀 과장되지 않았다.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지선은 별다른 의견 없이 그동안 흐릿한 상태로 따라왔다.
백옥은 잠시 준비를 마친 후 검은 전송문을 향해 한 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그 순간 전송문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
단 1초 만에 백옥은 거센 힘으로 강하게 튕겨져나갔다.
그 힘에 그대로 임건우에게 떨어졌다.
“아!”
임건우는 뒤로 넘어지며 무려 20~30미터를 미끄러져 갔다가 겨우 멈췄다.
백옥은 그 위에 엎어져 있었고 온몸이 새까맣게 타버린 상태였다.
연기가 나는 얼굴은 마치 연통에서 막 빠져나온 듯했다.
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스승님,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백옥은 입을 열며 검은 연기를 토해냈다.
그리고는 심하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
“전송진이 고장 난 것 같아. 그 안에 강력한 에너지가 떠돌고 있었어. 나도 거의 돌아오지 못할 뻔했어.”
그렇게 말하며 백옥은 임건우의 몸에서 일어나려 했다.
백옥의 옷은 온통 구멍이 나 있고 불에 탄 듯해 살짝 흔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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