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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화

임지현은 돌아서서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녀는 편지를 갈기갈기 찢어서 변기에 던져 넣었다. 물이 종잇조각을 휩쓸고 내려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다. 고개를 들어 거울을 바라보며 거울 속의 자신을 향해 천천히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런 그녀의 모습만이 육현재가 원하는 모습일 것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그녀는 버텨야 했고 진정한 자유를 되찾는 그날까지 연기를 해야 했다. 화장실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니 육현재가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주변의 모든 것이 자신과는 무관한 것처럼 그는 핸드폰에 집중하고 있었다. 조용히 곁으로 다가간 임지현은 호기심에 그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허리를 굽혀 다가가 화면을 쳐다보는 순간, 육현재가 손끝을 움직여 순식간에 핸드폰을 껐다. 그녀가 반응하기도 전에 따뜻한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내려앉았다. 벌떡 일어난 임지현은 입술을 가린 채 장난기가 가득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어떤 여자랑 얘기하길래 이렇게 집중하고 있어?” 그녀는 일부러 화제를 돌리며 그의 주의를 끌려고 했다. “질투해?” 그의 목소리에는 장난기가 가득했다. 수줍어하는 임지현의 모습을 보고 그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질투나. 질투하면 안 돼?” 임지현은 일부러 화가 난 척하며 뒤돌아섰다. “쉽게 안 풀릴 거야.” 말이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목덜미가 서늘해진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숙여 보니 찬란한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목선을 따라 달라붙어 있었고 다이아몬드가 조명 아래에서 눈부실 정도로 반짝이고 있었다. “이게 뭐야?” 임지현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들어 목걸이를 어루만졌다. “선물.” 뒤에서 다정한 육현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명절도 아니고 기념일도 아닌데 갑자기 웬 선물이야?” “결혼 선물.” 그가 가까이 다가와 뒤에서 살포시 그녀를 껴안았다. “이 목걸이는 3년 전에 준비했던 거야.” “그때 난 당신의 전처였어.” 임지현의 목소리는 담담하기만 했다. 갑자기 손을 뗀 육현재는 앞으로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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