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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진수혁과 식사를 마친 후 그는 경찰서에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조서 작성을 위해 나와 성다예가 경찰서에 와달라는 전화였다. 나는 당장 허둥지둥 성다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후 진수혁은 나를 데리고 성다예를 픽업하러 호텔로 향했다. 성다예는 뒷자리에 앉았고 나는 조수석에 자리를 잡았다. 처음에 그녀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입가에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긴 듯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차에 오른 후 그녀는 뒷자리에 앉자마자 새로 산 핸드폰으로 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세상에, 너 진 대표님 차의 조수석에 앉다니! 무슨 관계인지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나는 너무나 당황해서 핸드폰을 바닥에 떨어뜨릴 뻔했다. 당황한 기색을 숨기려고 나는 급히 기침하며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그녀에게 답장을 보냈다. [허튼소리 하지 마. 우리는 그냥 좀 친한 사이이고, 반쯤은 친척이나 다름없으니까 조수석에 앉게 한 거야. 게다가 그냥 조수석일 뿐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성다예가 답장했다. [우리 친척들은 나를 조수석에 앉게 하지도 않는데.] 나는 그녀에게 다시 문자를 보냈다. [그럼 당연하지! 네 친척들이 결혼했거나 애인이 있으니, 당연히 너를 조수석에 앉게 하지 않겠지.] 성다예가 또다시 문자를 보내왔다. [안 들어. 안 믿어. 너랑 진 대표님은 분명히 가능성이 있어! 잘해봐. 내가 요즘 지켜본 결과 진 대표님은 진서후보다 훨씬 믿음직해.] [나는 진 대표님한테 관심 없어. 그만 생각해.] 내가 답장했다. [뭐가 무서워? 바로 진 대표님을 유혹해! 그럼 둘이 이어질지도 몰라!] 성다예의 문자를 보는 순간 나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놀라서 황급히 진수혁을 바라보았다. 그가 메시지를 봤을까 봐 걱정되어서였다. ‘삼촌을 유혹하라고? 내가 자라는 걸 지켜본 삼촌인데. 나는 삼촌에 대해 그런 쪽으로 생각이 전혀 없고 삼촌도 나에게 그럴 리가 없어. 그런 일은 죽어도 못 해.’ 진수혁은 나의 시선을 눈치챘는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며 약간 의아해하는 표정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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