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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당연히 나는 신서영의 헛소리를 믿지 않았지만 고개는 끄떡였다. “다행이네!” “그런데...” 신서영은 약삭빠른 눈동자를 굴리며 말을 이었다. “내가 알아봤는데, 내 양 오빠 친구 말로는 네가 나에 대해 험담해서 화가 나서 너를 혼내주려고 했다더라. 내가 알기로는 양 오빠는 친구들이 몇 명 더 있어. 너 앞으로 말조심하고 행동 조심해. 어떤 나쁘게 마음을 먹은 사람이 듣고 퍼뜨리기라도 하면 내 양 오빠 친구들이 또...” 그러면서 그녀는 내 손을 잡으며 매우 단호한 눈빛으로 말했다. “너무 두려워하지 마. 내가 최대한 그 사람들에게 설명해 둘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야.” 내 손을 잡은 그녀의 모습을 본 나는 냉랭하게 웃으며 손을 뿌리쳤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 그녀의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양 오빠의 친구들을 시켜 나를 때리게 할 것이다. 이번에는 그냥 몸에 멍이 들었지만 다음에는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모두가 속으로는 다 알고 있었지만 그저 속내를 드러내지 않을 뿐이었다. 속내를 드러내면 서로 얼굴이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나는 원래 마음이 바르고 말이 직설적인 편이라, 생각 없이 말을 내뱉는 버릇이 있어. 하지만 남 흉보는 걸 좋아하지는 않아.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내가 너를 4년 동안 알았는데, 어떻게 너를 모를 수 있겠어? 너는 분명 그런 사람이 아니야. 다만 별다른 마음을 가진 사람이 험담을 꾸민 거지. 앞으로 우리 모두 조심하면 돼. 사회는 학교랑 다르니까, 곳곳에서 암투와 다툼이 벌어지고 있어.” “그러게요.” 신서영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나 먼저 일하러 갈게.” 말을 마치자 그녀는 경쾌한 걸음으로 나비처럼 사라졌다. 나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아침부터 기분이 이렇게 망가졌어. 정말 짜증 나!’ 나는 사무실에 도착해 일과를 준비했다. 업무 일정을 확인하니 오늘 진수혁이 한 첨단기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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