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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김원우가 계속 알 수 없는 미소를 짓자 박유준은 뭔가 불편했다. 김원우가 박유준을 힐끔 보면서 말했다. “미안하지만 여긴 그런 어르신이 없어요.” 그는 멈칫하다가 또다시 말했다. “저도 그쪽을 들여보낼 마음이 없어요. 더러운 거 싫어해서요.” 경원시에서 박유준은 사실 이렇게 무례한 말투와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사람을 거의 본 적 없었다. 한낱 보디가드한테 이런 대접을 받는 건 더더욱 말도 안 되었다. 박유준은 바로 표정이 바뀌더니 건방지고 경멸하는 눈빛으로 눈앞에 있는 이 남자를 훑보았다. “예의 없는 사람이랑 말 섞기도 싫으니 얼른 주인이나 불러와.” 이 말을 들은 김원우는 웃음기가 훨씬 짙어졌다. 그는 사실 상대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걸 꽤 즐기고 있었다. 침실에 있는 송서아가 걱정되지만 않았다면 박유준과 좀 더 놀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 “박유준 씨, 제가 바로 여기 주인인데요?” 아까까지만 해도 가소로운 표정을 짓던 박유준은 멈칫하고 말았다. 그는 다시 한번 눈앞에 있는 김원우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 남자가 곧 송서아랑 결혼할 사람이라는 깨닫는 순간, 박유준은 이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결혼할 사람이 늙은 남자 아니었어? 뚱뚱하고 노인네 냄새나고, 말 한마디만 해도 오래 기침하는 그런 늙은 남자 아니었냐고. 몸매도 좋고 건강하고 키도 큰 사람일 수가.’ 박유준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송서아가 그 어떤 점에서든 자기보다 나은 남자를 만나는 걸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김원우는 박유준의 표정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큰 계약을 따낸 것보다 훨씬 기분이 좋았다. 박유준이 분노에 차서 말했다. “네가 바로 이곳 주인이라고? 서아 씨랑 결혼할 사람이 너야? 돌싱에 아이도 못 낳는 여자랑 왜 결혼하려고 하는 거야? 미쳤어?” 김원우의 눈빛은 바로 날카롭게 변했다. 심지어 가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박유준은 이런 눈빛에 놀랐는지 저절로 뒤로 물러섰다. 김원후가 재빨리 앞으로 다가가 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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