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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7화

여기까지 생각한 서연주는 금방 마음의 안정을 찾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 박은영에게 잠깐 시선이 멈춘 유태진은 차분하게 말했다. “그럼 끝나고 자세히 얘기하죠.” 하수혁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입찰에 성공한다면 분명히 상의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고개를 끄덕인 유태진은 서연주와 함께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유태진은 정말 각오가 되어 있는 것 같아. 우리가 제시한 조건대로 비전 기업이 절대적인 주도권을 가지며 상양 컴퍼니는 보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걸 전부 수용했어.” 하수혁은 감탄을 내뱉으며 말했다. 이번 기회로 이름을 알리는 것이 목적인 상양 컴퍼니는 이익 분배에서도 거의 최소한만 요구했다. 박은영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다른 계산이 있을 수도 있어요.” 유태진이라는 남자는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다. 지금은 비전 기업에 유리하지만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서로 말이 오가는 도중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왔다. 그들을 알고 있는 하수혁은 박은영을 이끌고 앞으로 나섰다. “하 대표님, 오랜만입니다.” 온 사람은 이번 입찰의 심사위원인 군 상부에서 파견된 도진환이었다. 하수혁이 웃으며 인사를 하자 도진환도 옆에 있는 박은영을 발견했다. “이분은...?” 박은영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박은영이라고 합니다. 비전 기업의 엔지니어입니다.” 도진환은 깜짝 놀란 얼굴로 박은영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렇게 젊다고?’ 도진환도 오늘 이곳에 온 사람들이 모두 각 기업의 최고 실력자들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주변의 책임자들을 둘러본 도진환은 하수혁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는 기술 관련 주제를 꺼내 비전 기업의 생각을 알아보려 했다. 하수혁이 미소를 지으며 박은영을 바라보았다. “넌 어떻게 생각해?” 하수혁의 의도를 이해한 박은영은 센서 융합 기술부터 비행 제어 시스템 기술까지 차분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듣기 편안한 속도에 이야기를 풀어나갈 때의 정교한 눈매까지 눈에 띄게 빛나고 있어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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