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5화
비엔의 신제품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후속 작업이 필요했다.
금요일에 비엔에서는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었고 시장 전략 조정 및 후속 홍보 등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많았다.
안희서는 일이 바쁜 탓에 저녁에 심예은과 하도현이 재촉하러 와서야 점수를 확인하는 일이 생각났다.
사실 그녀는 긴장하지 않았다. 필기시험과 면접을 마친 후, 대충 점수가 짐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아마 자신이 그 정도 점수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종적으로 나온 점수를 보고 안희서는 예상했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반면, 심예은은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469점이야. 안희서 너 진짜 괴물이다.”
이게 3년 남짓 학습 환경을 떠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점수란 말인가?
특히 안현대의 2차 시험은 엄청 어려웠다. 시험 자체도 어려웠지만 그야말로 신들의 싸움이라고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안희서는 그 천재들을 몇십 점이나 압도적으로 눌렀다.
하도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기뻐하면서도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준비할 시간을 더 줬으면 이 점수 이상 나오지 않았을까? 천재는 질투심을 불러일으킨다지만 너 같은 사람은 이미 차원이 달라서 비교 할 수도 없어. 무서워서 피할 뿐이지.”
“난 대학원 진학과 박사 진학을 모두 추천으로 입학했지만 만약 시험을 본다면 우리 전공의 난이도에서는 최선을 다해도 455점 이상 나오지 않았을 거야.”
아버지가 안희서의 성적을 보고 기뻐하는 동시에 그를 가리키며 한바탕 꾸짖는 장면이 저도 모르게 떠올랐다.
1점의 차이는 또 하나의 분수령이었다.
안희서 같은 이런 보기 드문 귀재는 정말 사람을 좌절시켰다.
하지만 안희서의 이 성적을 사실 그들도 예상하고 있었다.
그녀는 원사님 쪽과 통화를 하여 대학원생 정원을 확인했다. 심예은은 웃으며 하도현의 어깨를 부딪쳤다.
“서지아가 떨어졌으니까 아마 지금쯤 자신을 탈락시킨 사람이 누군지 엄청 궁금할 거예요.”
하도현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금요일 발표회에 아버지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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