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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유수진을 해고해

유씨 가문에 있던 양수희는 한경민이 혼자 돌아오는 걸 보고 일부러 물었다. “왜 혼자 왔어? 수진이는?” “회사에 일이 있다고 해서 먼저 갔어요.” 한경민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장인어른, 수진이가 너무 바빠서 집에서도 얼굴 보기가 힘듭니다. 이제 장인어른도 저희에게 아이가 필요하다고 하셨으니, 차라리 수진이더러 집에서 임신 준비에 전념하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안 돼.” 제일 먼저 반대하고 나선 건 유세형이었다. 순간,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다. 유세형은 정색하며 말했다. “유수진은 그 일을 정말 좋아해요. 또 그 일을 위해 많은 걸 쏟아붓고 있죠. 집에만 있으라고 하면 분명 반발할 겁니다.” 한경민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고작 매니저일 뿐이잖아요. 장인어른, 매니저를 자르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죠? 아내를 굶길 일은 절대 없게 하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준다면 용돈도 매달 넉넉히 줄 수 있고 한도 없는 블랙카드도 내어줄 수 있어요.” 양수희는 곧장 반대했다. “그 아이 성격 알잖아. 그런 제안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거야. 수진이 의견은 들어봤어?” ‘절대 유수진이 한씨 가문의 아이를 낳게 해선 안 돼.” 한경민은 웃으며 말했다. “지금은 몰라도 계속 일만 하다 보면 결국 가정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몇 년 동안 집에 있으면서 남편과 아이에게 집중하다 보면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지 않겠습니까?” 유씨 가문 사람들은 서로 얼굴만 바라볼 뿐, 아무도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그들은 유수진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마음먹으면 무슨 일이든 벌이는 사람이었다. 이혼을 입에 올린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만약 이렇게 강제로 해고한다면 진짜로 주저 없이 이혼을 택할지도 몰랐다. 유세형은 다급하게 말했다. “유수진은 성격이 불같아서 아마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나정희는 의아한 눈빛으로 유세형을 바라보았다. ‘유수진 일에는 늘 무관심했던 세형이가 오늘은 왜 이렇게 나서는 거지?’ 한경민은 결국 유명욱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가 나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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