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장
장서운은 지일심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 역시 젊은 청년이 뛰어난 의술을 가졌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진영의 자신만만한 태도에 장서운은 우습기 그지없었다.
“이진영 씨, 대체 어떤 방법으로 우리 아빠를 구할 수 있다는 거죠? 빨리 말해봐요.”
조아정은 여전히 의심스러웠지만 한 번 더 물었다.
“치료를 하려면 일단 환자를 봐야지 않겠어?”
이진영이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그쪽이 할 일은 용연초를 내놓는 것이지 치료는 그쪽과 상관없는 일이에요.”
장서운은 더는 이진영과 쓸데없는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았다.
“엄마, 한 번만 기회를 줘보는 건 어때?”
조아정은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었다.
“아정 양, 조 청장님의 병세는 더는 지체할 수 없어. 더는 시간 낭비하지 마.”
지일심이 시큰둥하게 말했다.
순간 조아정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때 그녀의 휴대폰이 울렸다.
친구가 보낸 이진영의 정보를 확인한 조아정은 순간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버럭 화를 냈다.
“이진영 씨! 지금 나 속였어요?”
“뭘 속였는데?”
이진영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조아정은 휴대폰을 내밀며 말했다.
“이거 그쪽 정보예요. 당신 원래 성안 그룹의 아들이었잖아요! 2년 전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후 당신은 도박과 마약에 빠져 거의 모든 재산을 탕진했죠. 성안 그룹의 현 대표인 진모현이 없었더라면 당신은 이미 거리에 나앉았을 거예요!”
조아정은 이진영의 정보를 전부 폭로했다.
그러자 이진영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더 알아낸 게 있으면 계속 말해봐.”
“이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비록 무술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어쨌든 약쟁이에 도박꾼에 불과해요. 내가 이런 사람을 믿었다니!”
“성안 그룹의 아들이었군. 그래, 성안 그룹 아들의 소문은 나도 들은 적 있지. 어쩐지 익숙한 이름이라 했어.”
지일심이 말했다.
그러자 전문가들은 즉시 마음을 가라앉히며 이진영을 비웃기 시작했다.
“내가 절대 믿을 수 없다고 했잖아요.”
병원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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