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장
이진영은 오늘 저녁에 파티가 기대되어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진영은 운전해서 나양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구정 호텔에 도착했다.
구정 호텔은 모씨 가문 정성 그룹 계열사였기에 모두 준비가 끝났다.
호텔 주차장에는 고급 차들이 가득했고 나양시에서 이름 좀 알리신 분들은 거의 모두 직접 축하하러 왔다.
이진영이 주차하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가는데 마침 유정희가 자기 엄마 안정숙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 걸 보았다.
"너 왜 여기 있어?"
유정희가 불쾌해하며 물었다.
안정숙은 그를 힐끗 보고는 마치 모르는 사람처럼 아무 말하지 않았다.
"너랑 무슨 상관인데?"
이진영도 퉁명스럽게 말했다.
"널 스폰한다는 그 여자가 널 데리고 왔나 봐? 안 그랬으면 이런 곳에, 이런 큰 파티에 너 같은 기생오라비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유정희도 모씨 가문 파티에는 처음 참석하는 거였기에 특별히 예쁜 치마를 입고 이쁘장하게 화장했다.
"네가 브랜드 옷들 입고 잘사는 척하면 이런 장소에 드나들 수 있다고 생각해? 정말 뻔뻔해."
"허... 너희도 모씨 가문한테 빌붙으러 온 거 아니야? 대체 어디서 잘난 척이지?"
이진영은 단 한 마디로 유정희가 말문이 막히게 했다.
"이진영, 2년이나 못 봤더니 다른 능력은 못 배우고 말싸움만 배웠네. 넌 이제 우리랑 같은 레벨이 아니라는 걸 기억해. 우리 앞에서 고개 숙여야 해."
안정숙은 불만에 찬 말투로 말했다.
"미안한데 내가 목이 뻣뻣해서 숙일 수가 없네요. 게다가 내가 말싸움 잘하는 게 배은망덕한 것보다는 낫지 않아요?"
이진영이 비꼬며 말했다.
"너!"
안정숙은 꼬리를 밟힌 것 같아 버럭 소리 질렀다.
"진영아?! 정말 너네!"
그때, 주차를 마친 유성진이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아주 흥분한 듯했다.
"2년이나 못 봤더니 아주 성숙해졌네. 아저씨 봐봐."
유성진이 두 손을 들어 이진영의 어깨를 두드리려고 했는데 그가 뒤로 물러서며 피하자 유성진은 어색하게 손을 다시 거두며 말했다.
"2년 동안 고생 많았어. 네가 날 원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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