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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한예빈이 임태우와 함께 가려는 순간 강윤오가 갑자기 손을 뻗어 한예빈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이대로 가려고? 저 사람들 그냥 내버려 둘 거야? 나랑 가, 내가 전부 소송해 줄게.” 손목에서 전해지는 통증보다 강윤오의 나랑 가자는 말이 그녀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며칠 전에도 강윤오는 그녀에게 자신과 함께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어떻게 그와 함께 갈 수 있겠는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그들은 더는 6년 전처럼 서로에게 누구보다 가장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지금의 그녀는 진흙탕 속에 빠진 한예빈이었다. “강 변호사님.” 그녀는 힘껏 그에게 잡힌 손목을 빼내며 말했다. 목소리에는 감출 수 없는 떨림이 담겨 있었다. “호의는 감사하지만 고소할 생각은 없어요. 저 사람들 중에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요.” 7년 전에는 말 한마디면 정리할 수 있던 사람들이었지만 지금은 큰 대가를 치러도 한 명이라도 제대로 정리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아무와도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저 돈을 벌어 딸과 오빠를 지키고 싶을 뿐이었다. “그리고 여기는 임태우 씨 집이에요. 그러니 차라리 임태우 씨와 함께 가는 게 더 낫죠.” 그녀는 일부러 이곳이 임태우의 집이라는 말에 힘을 실었다. 임태우의 집에서 이런 일을 당한 이상 이곳의 주인인 임태우는 당연히 외면할 수는 없었다. 임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예빈 씨 괴롭힌 사람들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전부 대가를 치르게 할게요.” 그는 한예빈의 어깨를 토닥이며 이어서 말했다. “가요. 옷 갈아입으러.” “번거롭게 해서 죄송해요.” 한예빈은 그렇게 말한 뒤 강윤오의 심각하게 굳어버린 얼굴을 더는 보지 않고 임태우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강윤오는 그런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두 손을 꽉 움켜쥐었다. 칠흑 같은 그의 눈동자에서는 불꽃이 튀어나올 듯 일렁이고 있었다. 한예빈은 그보다 임태우를 더 믿고 있었다. 분명 그가 있다면 한예빈을 괴롭히는 사람이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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