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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한서연은 살짝 발끝을 들어 강우빈의 입술에 입을 맞추려 했다. “우빈 씨, 나 정말 당신을 사랑해요.” 강우빈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한서연의 입술은 그의 입가에 머물렀고 그가 도망칠까 봐 그녀는 그의 목을 더 꽉 끌어안았다. “우빈 씨, 이제 나 안 사랑해요?” 그녀의 목소리는 한없이 가련했다. “그런 거 아냐.” 강우빈이 무의식적으로 반박했다. 술에 잠식된 그의 이성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나 거리를 두려 했지만 한서연이 한 발 더 다가섰다. “그럼 왜 피해요?” “우빈 씨, 이러면 나 너무 불안해요. 안아줘요, 응?” 그녀는 강우빈이 여전히 묵묵부답인 걸 보며 몰래 손안의 약을 으스러뜨렸다. 곧이어, 달콤한 향기가 공기 중에 퍼지더니 순식간에 뜨거운 불길이 그의 몸속 깊은 곳에서 치솟았다. 바로 그때 한서연이 힘껏 그를 침대 쪽으로 끌어당겼다. 천장의 은은한 불빛이 얽힌 두 그림자를 더욱 짙게 물들였다. 한서연은 단숨에 그의 셔츠 단추를 풀며 외투를 벗어던졌다. 그 순간, 휴대폰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녀는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우빈 씨.” 요염한 목소리가 들려오자, 간신히 정신을 붙들고 있던 강우빈은 다시금 흐릿한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은지야, 정말 괜찮겠어?” 그는 그녀의 손을 붙잡고 집중하며 물었다. “물론이죠, 우빈 씨. 나를 즐겁게 해줘요.” 한서연은 그대로 그의 허리춤 쪽으로 손을 뻗었다. 이제 와서 그가 거절할 리 없다고 그녀는 확신했다. 강우빈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며 막지도 않았다. 한서연은 서둘러 그의 벨트를 풀었다. “우빈 씨, 사랑해요. 당신의 전부를 받아들일게요. 나한테 줘요, 우빈 씨...”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얼굴이 달아올랐고 가슴도 빠르게 뛰었다. 그러나 그 말이 끝나자마자 강우빈의 얼굴이 시커멓게 변했다. 이제 곧 대표 부인의 자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온다고 확신한 순간, 낮고 차가운 목소리가 그녀의 귀를 찢었다. “꺼져.” “우빈 씨?” 한서연은 얼어붙은 채 그를 바라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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