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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화

강우빈은 당연히 심은지의 말을 듣지 않고 음식 봉지를 챙겨 들고는 뒤쫓아갔다. 심은지는 뒤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곧바로 짜증이 치밀어 돌아서서 그의 손에 든 봉지를 세게 내리쳤다. 강우빈은 아팠지만, 봉지를 더 꽉 움켜쥐었다. 그의 그런 모습에 심은지는 더욱 화가 나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강우빈, 너 이러는 게 재밌어?” 강우빈은 그제야 그녀의 이유 모를 분노가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걸 확신하고 어리둥절해졌다. “은지야, 내가 또 뭐 잘못했어?” “뭘 잘못했는지는 네가 더 잘 알겠지!” 심은지는 차갑게 말을 내뱉었다. 한편으로 자신을 챙기면서 또 한편으로는 한서연과 얽혀 있었다. ‘아이를 위해서 이제는 체면도 버리겠다는 건가?’ 강우빈은 그녀의 말을 듣고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내가 뭘 했다고 그래?” 심은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마지막으로 한 번만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요즘 한서연이 통 안 보이던데 어디 갔는지 알아?” 강우빈은 그녀가 한서연을 먼저 언급할 줄은 몰라 잠시 멈칫했다가 대답했다. “해외로 갔어. 내가 몇 주 전에 해고했거든. 떠나기 전에 외국에서 일하겠다고 했어. 지금쯤 출국한 지는 2주쯤 됐을 거야.” 그의 말에 심은지의 표정은 조금도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더 굳었다. 욕이라도 퍼붓고 싶었지만 이내 그럴 가치도 없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마지막으로 심은지는 강우빈을 매섭게 노려보고는 그대로 뒤돌아섰다. ‘아직도 왜 거짓말을 하는 거야, 정말 나를 바보로 생각하는 건가?’ “은지야!” 강우빈이 다시 따라오려고 하자 심은지가 고개를 홱 돌려 소리쳤다. “따라오지 마!” 강우빈은 그 자리에 멈춰 섰다. 심은지는 그 틈을 타 재빨리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 닫힘 버튼을 눌렀다. 엘리베이터 문이 눈앞에서 닫히는 걸 바라보던 강우빈은 바로 휴대전화를 꺼내 해외의 부하에게 연락해서 한서연의 근황을 물었다. 부하로부터 한서연이 일자리를 거절하고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갔다는 보고를 듣자 강우빈은 미간을 찌푸렸다. ‘한서연에게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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