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장
몇 분 후 진하윤은 육서진의 사진을 꺼내 이소현한테 보여주었다.
“여기! 이 사람이 육서진이야. 어때? 잘 생겼지?”
이소현은 그 사진에 시선을 고정했다.
배경은 도서관인 듯했다.
그 남자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고 뒤에는 책이 가득 쌓여 있는 책장이 놓여 있었다.
주황색 햇살이 그의 몸을 비추어 깊고도 입체적인 외모를 두드러지게 보여주었다. 눈매가 날카롭고 코가 오똑한 게 결점 하나 없이 완벽한 외모였다.
이소현은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에 잠시 넋을 잃었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는 익숙한 기분이었다.
주새론도 옆으로 다가왔다.
“너한테 어떻게 이 사람 사진이 있어? 여기 정법 대학교 도서관이잖아? 가본 적 있어?”
진하윤이 답했다.
“아니! 옆 학교 사이트에서 건진 거지. 어떤 여학생이 이 사진을 사이트에 뿌리며 사람을 찾는다는 공고를 냈었거든.”
“소현아, 어때 사진 보고 나니까 호기심 생기지? 이렇게 잘생긴 얼굴을 들고 변호사라니! 아까운 얼굴이야! 내가 볼 땐 차라리 연예인 했어야 됐어.”
이소현은 웃음을 보였다.
“지금은 남자한테 관심 없다고 했잖아.”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듣기 좋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것 참 아쉽네요.”
고개를 들고 난 이소현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주새론하고 진하윤도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어머나! 세상에! 대박!”
진하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주새론은 예의 있게 인사를 건넸다.
“여기서 다 만나네요.”
금테 안경을 쓰고 있는 그 남자는 짙은 회색 정장 차림으로 매우 멋스러운 분위기였다.
가까이 다가온 그가 미소를 머금으며 말을 건넸다.
“고객님하고 여기에서 약속을 잡았거든요. 마침 여기에 낯익은 분들이 있으시길래 인사하러 온 거예요.”
“우연이네요!”
진하윤은 이소현한테 눈짓을 했다.
이소현은 손을 내밀어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이소현이라고 해요.”
육서진은 이소현과 악수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육서진이라고 해요.”
주새론은 미소를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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