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7장
전날 밤.
이석동은 강씨네 저택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소현이가 연락이 끊긴 게 당신 집안 사생아하고 관련이 있다면서요?”
이석동은 화를 억누르며 물었다.
강영준은 표정이 굳어졌다.
“뭐라고요? 소현이가 연락이 안 된다고요? 신고했어요?”
“경찰이 소현이가 실종된 상태라고 연락이 왔어요. 아무리 전화를 해 봐도 없는 번호라고만 하고 있고 갈만한 곳을 아무리 찾아봐도 어디에도 없어요.”
이석동의 말투에는 분노가 서려 있었다.
“강지태는요?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예요? 소현이가 실종됐는데 찾아 나서지도 않는 거예요?”
“우리도 소현이가 실종됐다는 걸 막 알게 됐어요. 지태는 회사에서 업무 처리하고 있는 터라 아마 소현이가 실종됐다는 걸 모르고 있을 거예요. 저희가 연락해 볼게요. 침착하세요. 소현이한테 별일 없을 거예요. 어쩌면 휴대폰 배터리가 다 나가서 연락이 안 되는 걸 수도 있잖아요.”
강영준은 그를 달래주고 있었다.
“배터리가 다 나갔다니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저희가 밤새도록 찾아다녔는데 종적조차 찾을 수가 없어요. 자기네 집 자식 아니라고 이렇게 무심하게 행동할 거예요? 만일 소현이가 당신네 집안 사생아한테 납치된 거면 저희 집안 당신네하고 원수지간이 될 줄 알아요!”
강영준은 즉시 말을 건넸다.
“조금만 진정하세요.”
“진정이라니요? 어떻게 진정하라는 거예요?”
말하면 말할수록 화가 솟구치는 이석동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강지태가 실종됐어도 당신네는 진정할 수가 있어요?”
강영준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경찰 쪽 연락을 기다려 봐요.”
옆에 앉아 있는 임달현은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로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대략 눈치챌 수 있었다.
이소현이 마음에 드는 그녀는 자신의 딸처럼 여기고 있었다.
그러니 이소현이 실종됐다는 소식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소현이 실종됐어요?”
임달현이 물었다.
강영준은 몇 마디 더 위로를 한 뒤 전화를 끊었다.
“그래. 이석동의 말로는 소현이가 연락이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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