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3장
강지태는 표정이 사뭇 진지해졌다.
“이번에 해외에서 두 무리의 용병들을 국내로 데려왔어. 부원주가 데리고 다니는 군사 용병들보다 더욱 혹독한 훈련을 받은 애들이야. 애들이 너하고 가족들을 지켜주고 있는 한 부원주는 더는 건드리지 못해.”
이소현은 당혹스러웠다.
“용병?”
“그래.”
강지태는 미안한 눈빛을 보냈다.
“전에는 내가 실수한 거야. 너하고 네 가족들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어. 앞으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거야. 약속해. 더는 그 누구도 널 다치게 하지 않아.”
이소현은 마음이 심란해졌다.
원래는 빈정거리려고 했지만 그날 강지태가 위험을 무릅쓰고 그녀를 구하러 와 줬으니 입가에 맴도는 비꼬는 말들을 차마 내뱉을 수가 없었다.
이소현이 답이 없자 강지태는 이소현이 자신을 더는 믿어주지 않는 줄 알고 목이 바짝 말라오는 한편 가슴 한켠이 먹먹해졌다.
...
잠시 후 강지태의 기지에 도착했다.
이규빈은 강지태의 부하인 양금문이 데려온 것이다.
양금문은 강지태 미주 기지의 총지휘관으로 그의 직급으로는 작전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극히 적었다. 일반적인 임무는 그의 부하를 파견하여 해결하면 그만이었고 아주 기밀적인 임무에만 직접 나서곤 했었다.
한 꼬마 아이를 구출하는 일은 강지태를 위해 10년을 일해 오면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처음 이 임무를 들었을 때 솔직히 그는 의아한 기분이 들었었다.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물어봤지만 강지태의 확답을 듣고도 여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
어린 꼬마 아이를 구하는 건 믿을 만한 부하를 지휘관으로 임명하고 몇 명의 용병을 파견하면 해결이 가능하다. 어찌 됐던 그가 직접 나설 필요가 없었다.
허나 의아한 건 뒤로 하고 그는 강지태의 명령은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고 있었다.
부원주 쪽 애들이 미주에 있는 그들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건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양금문이 데리고 간 사람들 중 다섯 명이 상처를 입었는데 세 명이 중상을 입었었다. 다행히 의료 수준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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