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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093화 가짜 빙잠

임수연은 정신이 한동안 멍해졌다. 그녀는 하천의 뜻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하천의 인품을 그녀는 잘 알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그는 원래 민강 마을에 속해야 할 이 경서를 자신의 것으로 간주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그가 이렇게 한 이상,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저는 잘 이해가 안 가요.” 임수연이 말했다. “100년 전에 민강 18채는 원래 한 집안이었어. 때문에 이 경서는 민근석 한 사람만의 소유인 건 아니야. 네 조상님도 민강곤 후세였으니까 이 경서를 너에게 줘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하천이 말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건 이 경서를 민강 마을에 남겨두면 절 대 안 돼. 자칫 잘못하면 온 민강 마을에 목숨을 잃을 정도의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목숨을 잃을 정도의 큰 재앙이라고?’ 임수연은 하천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스승님 말이 맞아, 이 민경이 민강 마을에 계속 남아있으면 분명 전체 마을에 큰 화를 불러올 거야.’ 예전에 연씨 왕족은 경서를 손에 넣기 위해 흑무교를 대량으로 양성하여 민강 마을의 힘을 약화시켰었다. 그 후 민강 마을의 수천 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목숨을 이용해 민근석을 압박하여 경서를 자기한테 넘겨주도록 했었다. 만약 이 민경이 아직 민강 마을에 남아 있고, 또한 이 소식이 연씨 왕족의 귀에 들어간다면 연씨 왕족 쪽에서는 분명 이 민경을 다시 노릴 것이다. 앞으로 행여 민강 마을과 연씨 왕족이 다시 충돌이 발생한다면 민강 마을쪽은 확실히 죽음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하천은 이런 비극이 일어날 가능성을 아예 없애기로 마음먹고 민경을 가져가려고 한 것이다. 그러면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는 화근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수연아, 이제 이 민강 마을은 너한테 맡길게.” 하천이 말했다. “이것도 어찌 보면 네가 민강곤의 전통을 물려받는 것이라 할 수 있지. 그러니까 앞으로 네가 전통을 계승해서 그 전통을 더욱 휘황찬란하게 빛나길 바라.”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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