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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궁천왕궁
By: Webfic

제1182화 그날 밤, 무슨 일이 일어났어요?

“네?” 하천은 멈칫했다. 강려가 심호흡하고 말했다. “옛날에 너의 어머니는 너의 외할아버지의 손안에 든 진주였어. 그는 항상 그녀를 매우 사랑했고, 또한 그녀의 영리함 덕분에 강씨 가문 전체의 총애를 받았지.” “그러나 그녀가 열여덟 살이 되던 해에 갑자기 폭주하며 몸속의 그 광혈이 갑자기 나타나서 사람이 이성을 잃었어.” “그날 밤 강씨 가문에 큰 변화가 일어났어.” 하천은 이 순간 강려의 몸에 큰 감정의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그 시절을 회상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하천이 말했다.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나요?” “우리 어머니의 몸이 강도원의 광혈을 물려받았다고 해서 당신들 강씨 가문이 그렇게 무자비하게 그녀를 가문에서 쫓아내고 수십 년 동안 그녀와 단절하지 않았겠죠?” 하천의 말투에는 분명한 원한이 담겨 있었다. 강영미의 아들로서 하천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강영미의 편이었기 때문에 하천은 강씨 가문과 강도원이 그렇게 한 것이 너무하다고 생각했고, 이것이 하천이 강도원을 외할아버지라고 부르기를 꺼렸던 이유이기도 했다. 강려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천아, 그해 그날 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았다면, 네 생각이 달라질 거야.” “그래서 그날 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그날 밤 너의 어머니는 광란의 상태에서 너의 외할머니를 죽였어.” 강려가 말했다. 쿵! 하천은 머릿속에 갑자기 들어온 폭탄이 순식간에 터져 그의 머리를 텅 비어버리게 만든 것 같았다. 순식간에 하천이 마음속으로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던 게 이 순간 갑자기 당연한 일인 것 같았다. 강영미는 광혈의 발작 속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 “이건……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우리 엄마가 어떻게 자기 엄마를 죽일 수가 있어요?” 하천이 견디는 능력이 아무리 강해도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건 불가사의였다. 일이 일어난 지 20년이 넘었고, 강려의 마음은 여전히 슬펐지만 일을 다시 언급할 때 이성을 잃지는 않았다. “하천아, 그 난폭한 광혈은 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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