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7화 구창우
“해적을 물리쳐야 합니다.”
하천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당시 해외에 있을 때, 천왕궁은 한동안 해적들과 싸운 적이 있었다. 게다가 싸우면서 경험도 많이 쌓였고 보아하니 거지왕도 이 점을 알아본 듯했다. 그러므로 구릉이 해결하지 못한 이 해적들은 하천한테는 종이장 뒤집기처럼 쉬운 일이었다.
“해적들이 섬 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 그들이 수비에 능해 공격하기 어렵다고요?”
“맞습니다.”
구릉이 말했다.
“그 섬 뒤는 지세가 매우 험준한 절벽이라 아무리 범속 초월의 고수라 할지라도 올라갈 수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정면에는 전문적인 포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저 해적들이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많은 무기들을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밀집된 수비 때문에 우리는 도저히 섬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어디서 올 수 있겠는가? 분명히 고창우가 뒤에서 그들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천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니 우리는 이 해적들을 물리치려면 먼저 뒤쪽 절벽으로 돌아가 그들의 무기고를 폭파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이 이 해적들이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됩니다.”
“말이 쉽죠. 구씨 가문의 핵심과 중무기를 동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는 전혀 어림도 없습니다.”
“걱정 마세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하천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고 구릉에게 진정환을 먹였다.
“해적을 물리치는 작업은 3일 후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해적들을 물리치고 구창우를 직접 나오게 하겠습니다.”
“3일?”
“맞습니다. 저에게 준비할 시간을 좀 주시겠습니까?”
“아니.”
구릉이 급히 말했다.
“내 뜻은 3일이면 충분한가 하는 말이요.”
“충분합니다.”
하천이 말했다.
“저희 사부님이 저를 그렇게 믿으시니 당신도 저를 믿어주시지요.”
“그래, 그럼 하 형제에게 부탁하지.”
“천만에요.”
말을 마친 후, 하천은 또 구릉의 입에서 그 해적 떼와 섬에 관한 세부사항들을 요해했고 함께 밀실을 떠났다.
이때는 이미 점심이 지난 때였다. 구소는 사람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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