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52화 광왕 VS 구창우
정신을 차린 구릉이 구소의 곁에 와서 그를 일으켜 세웠다.
“구소, 아직 버틸 수 있지?”
“괜찮습니다, 아버지.”
구소가 고개를 가로저었고 다음 말을 할 겨를도 없이 갑자기 안색이 크게 변했다.
“아버지, 조심하세요.”
금모 무리가 한 번에 구소를 죽이지 못한 것을 알고 또 한 번 돌격해 왔다. 게다가 이 사람들에게서는 아까보다 더 짙은 살기가 느껴졌다.
그러나 이 절체절명의 순간, 거대한 칼날이 왼쪽에서 이 네 사람을 향해 내리쳐졌다.
굉음과 함께 연준과 금모는 어떻게 된 일인지 반응도 하지 못한 채 그들의 한 동료가 바닥에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
잠시 후, 또 한 번 칼을 휘두르자 한 사람이 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연준과 금모는 안색이 크게 변했고 그들이 눈치를 챘을 때에는 광왕의 장도가 이미 그들의 몸을 휙 스쳐갔다.
“이런…….”
두 사람은 눈이 휘둥그레졌고 믿을 수 없다는 눈빛이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그들의 목에서는 피가 뿜어져 나왔는데 단 칼에 연준과 금모는 목숨을 잃은 것이었다.
피와 안개가 흩날리는 이 장면은 매우 끔찍했다.
이때 구릉 부자도 반응하여 칼날의 빛이 반짝이는 방향으로 시선을 향했는데 마침 광왕 강도원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광왕, 도와주셔서 고맙소!”
구릉이 급히 말했다.
“사소한 수고일 뿐이요.”
강도원은 손에 든 장도를 바로잡고 있었는데 이 모든 것에 대해 매우 무덤덤해 보였다.
이때 맞은편에서 극도로 분노한 목소리가 들렸는데 바로 구창우였다.
“강도원, 네 앞가림이나 잘하거라! 감히 나와 싸우면서 한눈을 팔다니, 죽고 싶은 게냐?”
“너의 둘째 동생 구왕이라면 모를까, 고작 너 따위는 내가 전력을 다할 자격도 못 된다!”
광왕 강도원은 구창우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담담하게 말했다.
“구왕! 구왕! 누가 진정한 구왕인지 너희들에게 똑똑히 알려주마!”
구창우는 히스테리를 일으키며 고함을 질렀는데 마치 지난 몇 년간의 모든 억압과 불만을 토로하는 것 같았다.
이때 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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