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4화 출발 전
“죽는 게 무섭지 않은 선배들.”
첫 스카이다이빙에서 이런 성과를 거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무서울 정도로 대단한 일이었기에 하천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강도원은 이들의 활약에 크게 만족하지 않은 듯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한 번 더 해봐.”
그 결과 또 다른 개인 헬기가 다시 이륙해 항앙 일행을 태우고 높은 상공으로 날아갔다.
첫 번째 경험으로 두 번째 점프는 훨씬 더 매끄러웠고 두 번째 점프에서는 항앙을 포함하여 총 4명이 지정된 위치에 떨어졌고 지정된 위치에서 남은 편차는 수십 미터에 불과했다.
“다시…….”
강도원은 전과 다름없이 무표정한 얼굴로 다시 한 번 명령을 내렸다.
항앙 일행은 아무런 말도 없었다. 첫 번째 비행기는 이미 착륙했다가 곧바로 다시 이륙했다.
“할아버지, 저는 이만 쉬러 갈게요. 새벽 3시에 강씨 댁 활주로에 도착할 테니 그때 바로 움직이죠.”
하천은 더 이상 항앙과 다른 사람들이 이곳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것을 보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시점에서 그는 이 노련한 사람들이 한두 번만 더 점프하면 강도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도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강도원은 스카이다이빙 클럽에서 나온 후 곧바로 호텔로 돌아와 샤워를 했고, 그때는 임무 시작까지 7시간밖에 남지 않은, 저녁 8시가 거의 다 되어 있었다.
사실 하천 정도 경지에 도달하면 며칠 밤낮을 잠을 자지 않고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고, 그가 돌아온 주된 목적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번 작전은 제경에 온 이후 하천에게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작전이 될 것이었고, 항상 모든 일에 확신에 차 있던 하천도 강도원이 자신에게 부여한 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홍월과의 대결에서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하천은 그 전에 아내와 자식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주가을에게 영상통화를 보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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